페친 1명 만나러 갔더니 25명..인도여성 끔찍한 집단성폭행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SNS로 알게 된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무려 25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델리에 사는 여성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가르라는 남성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친한 친구로 발전하자 사가르는 A씨에게 하리아나 주 팔왈 지역에서 직접 만나자고 했다.

이에 응한 A씨가 사건 당일 약속장소인 팔왈에 도착했을 때, 사가르는 자신의 친구들 수 십 명과 함께 나와 있었다.

사가르는 A씨에게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거짓말을 한 뒤 친구들과 함께 인적이 드문 숲으로 A씨를 끌고 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성폭행에 가담한 이들은 무려 25명에 달했다. 이후 가해자들은 의식을 잃은 A씨를 고철이 버려진 인근 폐공장에 유기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고철 폐공장에서 정신을 차린 A씨는 또 다른 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철을 줍기 위해 폐공장을 기웃거리던 고철 매매상도 나를 성폭행했다"면서 "신고하면 목숨을 끊어놓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피해자가 가해자와 주고받은 SNS 메시지 등 증거를 통해 용의자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실제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이 지난 3월 발표한 ‘인도의 범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3만2033건에 달한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사건을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sby@news1.kr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