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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SMR 넘어 파이로프로세싱·SFR 연구 지원해야" 목소리

박수진 기자 입력 2021. 06. 03. 12:01 수정 2021. 06. 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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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손잡고 4세대 원전인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나서는 등 미국이 차세대 원전 보급에 대대적인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뒤늦게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SMR를 비롯해 물을 냉각재로 쓰는 3세대 경수로 원전이 주를 이루고 있는 데 반해, 4세대 원전으로 분류되는 SFR는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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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세대 원전’ 본격 드라이브

탈원전 기조속‘개발 차질’우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손잡고 4세대 원전인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나서는 등 미국이 차세대 원전 보급에 대대적인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뒤늦게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미 원전수출 공조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 집권 후 탈(脫)원전 기조가 이어지며 개발·보급·수출 병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3일 원전 학계 등에 따르면, ‘2050 탄소중립(탄소 순배출 0)’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탄소 배출이 없는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이미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에너지 선진국들이 SMR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현재 개발 중인 SMR만 71종에 달한다. 전 세계가 SMR에 집중하는 이유는 탄소배출이 없고 설계 단순화, 공정화를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말 국무총리 주재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고 혁신형 SMR(i-SMR) 개발에 들어갔다. 4000억 원 안팎을 들여 2028년 인허가를 취득한 뒤 2030년 처음 수출하는 게 목표지만 후발주자인 데다 탈원전 정책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원전에 대해 이념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기술과 수출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세계적 추세인 SMR 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창업자와 버핏 회장이 이번 소형 원자력 발전에 적용할 SFR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SMR를 비롯해 물을 냉각재로 쓰는 3세대 경수로 원전이 주를 이루고 있는 데 반해, 4세대 원전으로 분류되는 SFR는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한다.

연료를 반복 재활용해 핵연료 활용률을 60배가량 높일 수 있고, 원전 폐기물의 발생도 줄일 수 있어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보다 지속가능성과 안전성,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용후핵연료(폐연료봉) 처리 문제의 대안으로도 꼽혀 ‘꿈의 원자로’로 불린다. SFR는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는 ‘파이로프로세싱’ 기술로 회수된 핵물질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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