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제안 돈 받아" 윤성환 구속..야구계 '긴장'

조성호 2021. 6. 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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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이 구속됐습니다.

5년 만에 다시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까 프로야구계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직 삼성 투수 윤성환이 경찰관들과 함께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법원에 들어섭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윤성환 / 전 삼성 투수 : (불법 도박 혐의 인정하세요?) ……. (승부조작 혐의 인정하세요?) …….]

법원은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성환에게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가 적용됐습니다.

지난해 9월 지인에게 자신이 출전하는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하겠다고 제안하며 5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스포츠 선수가 경기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으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습니다.

실행 여부와 상관없이 약속만 해도 처벌 대상입니다.

경찰은 윤성환이 받은 돈을 불법 인터넷 도박에 썼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윤성환은 지난해 8월 21일 1회에만 이례적으로 사사구 네 개를 내줘 승부조작 정황이 생겼고, KBO도 특이한 경기로 분류해 선수와 면담하라고 삼성 구단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윤성환은 구단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1월 방출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기가 윤성환의 혐의와 직접 관련 있다고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구속 수사를 통해 출전 경기들을 훑어보면서 승부조작이 실제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2년 LG 김성현과 박현준, 2016년 NC 이태양이 영구제명된 프로야구계는 5년 만에 다시 승부조작 파문이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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