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檢 인사 발표..김오수 "시간 더 필요"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협의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인사가 발표될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김 총장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만났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장관님 모시고 뭐 많은 이야기를 좀 강력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많은 이야기를 강력하게... 저는 그러면 총장님 말씀 경청해서 충분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2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인사 협의에서는 구체적인 인사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두 사람은 협의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김 총장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의견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걸 내비쳤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제가 드릴 말씀은 없고요. 충분히 아주 충분히 자세하게 들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을 내고 설명도 했지만 저로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 총장은 법무부가 추진 중인 조직개편에 대해선, 일선 검찰 구성원들의 우려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6대 범죄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박 장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 역시 더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김 총장은 밝혔습니다.
관심이 모아졌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김 총장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검찰 인사에 대한 총장의 의견 청취는 일단 한 차례만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르면 내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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