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들, 대통령에 "곳간 풀어달라"..'조국 사태' 언급 없어
[앵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곳간을 풀어달라며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기된 문제들을 하나하나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는데, '내로남불' 프레임에만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영빈관 리모델링 뒤 대통령이 처음 맞이한 외부 손님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엔 초선 81명 중 68명이 참석했고, 한 시간 반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지원책과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고영인/민주당 의원 : "코로나 19라는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요구되기 마련이고, 재정 당국이 곳간을 걸어 잠그는 데만 신경 쓰지 않도록…."]
LH 사태 이후 정부가 마련한 LH 조직 개편안에 대해선 근본적 혁신으로 보기 어렵다며, 재검토 지시를 요청했습니다.
[오기형/민주당 의원 : "최근에 LH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그 혁신방안 자체가 과연 제도 개선 차원에서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고요."]
간담회에선 '조국 사태'나 부동산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기된 문제들을 마음에 새기겠다면서도 '내로남불'이나 위선 프레임에 빠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 대통령은 또 집단 면역 시기가 당겨질 거라고 전망하며 국민들이 추석을 추석답게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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