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해자에 시간 벌어준 공군.."장관 지시 묵살 조사"

김태훈 기자 2021. 6. 3. 2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성추행 사건 이후 해당 부대의 수사 기관에서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현재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국방장관이 지시를 했는데도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한 데 대해선 공군 참모총장까지 수사가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20 비행단 검경 수사기관들이 석 달 동안 장 중사를 한 번씩만 조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성추행 사건 이후 해당 부대의 수사 기관에서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현재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국방장관이 지시를 했는데도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한 데 대해선 공군 참모총장까지 수사가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20 전투비행단 군사 경찰은 추행 사건 발생 2주 뒤인 3월 17일에야 가해자 장 중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A 중사가 사건 직후 바로 신고했고 성추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를 제출했음에도 차일피일했던 겁니다.

4월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군 검찰도 장 중사 소환에 뜸을 들였습니다.

A 중사가 숨지고 열흘이 지난 지난달 31일 장 중사를 처음 조사했습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20 비행단 검경 수사기관들이 석 달 동안 장 중사를 한 번씩만 조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단 고위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장 중사를 비롯한 부대 간부들과 20 비행단 검찰, 경찰의 커넥션이 있었는지를 우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욱 국방장관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전화 보고를 받은 뒤 엄정 수사를 지시했던 지난달 25일 이후 상황도 주요 수사 대상"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방장관 지시에도 공군본부가 20 비행단 수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지난달 25일) 장관께서 공군 총장한테 지시를 했고요. 똑같이 (국방부) 인사복지실장께서 (공군본부) 인참부장한테 똑같은 지시사항을 전달했고요. 그것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던 중에….]

합동수사단은 이성용 총장을 비롯한 공군 지휘부에 대한 직접 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공군이 A 중사 사건을 국방부에 단순 변사로 최초 보고했던 경위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기덕)    

▷ "성추행 상관 2명 더"…文 "최고 지휘라인 엄중 처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342832 ]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