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윤석열 가족 수사는 정치공작" VS "'윤로남불'인가?"

김지경 2021. 6. 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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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윤석열 가족 수사는 정치공작" VS "'윤로남불'인가?"] 인데… 윤석열 전 총장이 "장모가 남한테 10원 한장 피해주지 않았다"고 한 걸 두고 민주당이 공격을 하니까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어요.

김]

네.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전 총장 장모의 변호인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건데요, 윤 전 총장쪽에서 문제삼은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어제)>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

그러자 윤석열 전 총장쪽에서 이미 검찰이 윤 전 총장 가족에 대해 무리한 정치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발끈한 겁니다.

앵]

구체적으로 무리한 정치 수사라는 게 어떤 거죠?

김]

윤 전 총장 장모인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2015년 1차 수사때에는 처벌을 면했다가 작년에 재수사를 통해서 기소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윤 전 총장측은 재수사를 한 중앙지검이 1차 수사때 핵심 자료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면서 수사 결과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윤 전 총장 부인 수사에 대해서는 더 바짝 날을 세웠습니다.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1년 3개월동안 수십 명을 반복 소환하고, 별건 수사까지 시도하면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 과거의 정치공작 행태와도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3개월 좀 넘는데 그쳤던 정경심 교수나 조국 전 장관 수사하고 비교하면 지금 검찰이 얼마나 무모한 행동을 하나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

윤 전 총장 가족 수사가 사실상 정치 공작이라는 건데, 민주당은 여기에 어떤 입장입니까?

김]

우선 민주당 의원들은 검사만 수십명을 동원해서 먼지까지 탈탈 털었던 조국 전 장관 수사와 비교하는 건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70군데나 압수수색을 하는 등 완전히 먼지털이식 수사를 했고요. 오히려 윤석열 장모에 대해서는 당시에 수사를 촉구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윤석열이 총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검사들이 눈치를 보면서 시간끌기 한 거라고 보거든요."

김]

특히 윤 전 총장 가족 수사를 정치공작으로 보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연히 조국 장관에 대해서 검찰 권력을 행사한 그 수준으로 수사를 해야지 이것이 윤석열 총장이 정당성이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윤로남불’이 되는 겁니다. 윤석열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 되는 겁니다."

앵]

국민의 힘은 윤 전 총장을 계속 방어하고 있단 말이죠. 추가로 입장이 나왔습니까?

김]

공식적인 당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개별 의원들이 윤 전 총장을 방어해주고 있습니다. 주호영 의원의 말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형사적으로도 1차적으로는 문제없는 걸로 됐다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성윤 검사장 라인에서 여러 가지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기소를 해서 재판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가 누가 옳다, 그르다, 서로 각자 자기의 주장만 가지고 할 것이 아니라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자…"

김]

그러니까 추미애 전 장관이 재직할 때 이례적인 방식으로 검찰이 기소를 했다면서, 역시 '정치 공작'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2년 전에는 여야의 입장이 달랐는데요, 그때는 야당이 봐주기 수사를 의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진태/당시 자유한국당 의원(2019년 7월)] "(장모 관련 사건) 판결문에 있는 사실만 가지고도 범죄 혐의가 명백하다는 겁니다. 장모는 본인 명의를 빌려줘서 의료 법인의 공동 이사장이 됩니다. 의료 법인의 이름이 승은의료재단, 거기에 한 글자는 장모 이름을 따서 이름까지 지어집니다. (판결문을 보면) 그냥 다 나와요. 그런데 (과거에) 왜 불기소 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앵]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정치 공방이 이어질텐데 재판 결과는 언제 나오죠?

김]

가장 빨리 결과가 나오는게 장모 최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에 대한 재판입니다.

사흘전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이 구형됐고, 다음 달 2일에 1심 판결이 나오는 걸로 예정돼 있습니다.

조만간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요, 재판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앵]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김지경 기자 (iv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3184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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