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尹, 장모 의혹 반박.."백넘버 2번 단다"

김세호 2021. 6. 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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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장예찬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좀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견제하기도 했고 이후에 민주당, 여당 안에서도 집중포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세의 추이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것 같아요. 윤석열 전 총장의 잠행이 끝난 것과 맞물리면서.

[박창환]

민주당으로서는 윤석열 등판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검증의 시간이 가까워진다, 이렇게 보겠죠. 사실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 아직도 본인 입으로 정치하겠다라고 하는 얘기를 직접 한 적이 없어요. 국민들 앞에서 이런 비전을 가지고 이런 목표를 가지고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이런 적이 없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회의원을 통해서 또 장예찬 평론가를 통해서 이렇게 간접화법으로만 지금 몇 달을 버텨오고 있는데 본인의 입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면 선언을 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윤석열 검증의 시간이라고 하는 게 오겠죠.

민주당 지지층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이 맨처음에 출발하게 된 원인이 소위 문서 위조잖아요. 표창장 위조.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도 똑같은 문서위조 사건이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한 사람은 대선후보가 됐고 한 사람은 3대가 지금 엄청난 어려움에 처한 이런 상황이 됐다는 말이에요. 그렇게 본다면 똑같이 조국에게 들이댔던 잣대를 윤석열에게 들이대라,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 점에서 이 부분은 당연히 예상되는 또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겠죠.

[앵커]

그렇게 공세수위가 높아지다 보니 윤 전 총장 장모 측에서도 정치인들의 언행이 도를 넘었다라면서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예찬]

이건 사실 윤석열 전 총장 측의 입장이 아니라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전 총장 장모 변호인단으로서의 입장인 것이죠. 제가 알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측의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모든 법적인 대응을 장모 측 변호인단에게 일임을 했다. 그리고 변호인단의 활동에 대해서 윤석열 전 총장은 일체의 개입을 하지 않는다, 이게 공식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변호인단은 그동안 사실 언론 대응, 미디어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법조인들답게 재판에서 이야기를 하겠다. 재판정에서 말을 하겠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었는데 최근 이렇게 공보 입장을 밝힌 것은 여권의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이 해도 해도 너무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집권여당 당대표부터 해서 주요 정치인들이 하루에도 수차례 재판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사실상 현재 권력을 잡고 있는 집권여당의 힘을 이용해서 재판부를 압박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항변을 하고자 변호인단이 변호인으로서의 입장을 밝힌 것이지, 이 입장 자체가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이다, 윤석열 전 총장의 반박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약간은 결이 다르다, 구분해서 봐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럼 말이 나온 김에 그 대목은 어떻습니까?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거든요.

[장예찬]

제가 사실 그 발언의 원문을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마는 공식 입장은 제가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변호인단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고 있고 이 변호인단의 활동에 대해서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 관여하지 않는다. 결국 장모 사건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우리가 자꾸 잊고 넘어가는 하나의 명백한 팩트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윤석열 전 총장이 검사 시설에 본인이 검사로서의 지위를 남용해서 이 장모 사건에 개입을 했느냐,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 같은 수사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이 꼼꼼하게 들여다본 끝에 무혐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 당시 중앙지검장이 바로 지금도 중앙지검장 하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친여권 코드가 짙은 인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만약 조금이라도 수사 개입이라는 단서가 나왔다면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이거 무혐의 처리하도록 놔뒀겠습니까? 한동훈 검사장, 아직까지도 무혐의 결재를 안 해 주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재판 결과 어떻게 될지 저는 예측이 안 됩니다, 법조인이 아닙니다마는. 하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윤석열 전 총장의 개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걸 이성윤 지검장이 이미 인증해 줬다, 이 부분은 우리가 논의를 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되는 대목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도 이렇다 보니 윤 전 총장이 최근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서 처가 관련 의혹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데 관련 발언들도 모아봤습니다. 듣고 나서 교수님께 또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모가) 죄질이 나쁜 사건으로 기소되어 재판받는 상황에서 내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전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렇고 바로 몇 달 전까지 검찰총장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문제가 큽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를 줬는지 안 줬는지는 재판과 수사에서 가려질 것입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수많은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있고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던 것들도 이미 다 밝혀져 있고 자백까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 실제로 정치를 하겠다는 분께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하는 행태다라고 생각 됩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2일) : 첫 번째 방식과 또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보고요. 또 문제가 있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이 정권이 탈탈 털 겁니다. 이미 지금 그렇게 했다고 보고요. 그래서 문제 있으면 하라.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정말 진실성이 담기려고 한다고 한다면 자기들 사과만 하면 될 일을 격식적으로 굉장히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두 번째로는 또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 오십이 넘어서 장가를 간 분이에요. 당신께서 윤석열 총장이 검사로서 재임하고 있었을 때 관련된 일들은 없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을 왜 묶느냐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의견까지 들어봤는데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이른바 윤로남불. 윤석열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내수남공 이런 사자성어도 있던데. 이런 부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는 것 같아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박창환]

사실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성토를 하기 시작한 것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전달됐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이 이 발언을 하지 않았다라면 지금 여권 수뇌부가 다 나서서 질타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검증하게 되면 그때 얘기할 사안이었는데.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는 말을 다른 현역 국회의원이 전달을 하니까,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반발을 하는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 아까도 팩트라고 얘기하셨는데 검사로서의 지위를 이용해서 수사를 무마하거나 이런 적이 없는 게 분명하다, 이랬는데 도용된 표창장이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해서 표창장 받은 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본다면 이 부분은 어차피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에요. 이걸 왜 검사의 지위를 이용 안 했으니까, 나는 다른데라고 얘기하는 건 대통령 후보가 된다라고 하는 것은 수많은 검증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장관 청문회 할 때도 아들의 글씨가 악필이다 이거 가지고도 지금 얘기가 나오는 판인데 대통령하겠다고 하는데 이 정도 얘기 안 나오겠습니까? 윤 전 총장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해야죠. 왜냐하면 잔고증명서 위조한 건 분명한 사실이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디까지 인정하고 어디까지 사과할 것인지, 이런 부분도 나중에는 좀 국민들이 유심히 지켜볼 대목이라고 봅니다.

[장예찬]

제가 짧게 말을 덧붙이자면 저는 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 주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의 강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데는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조국 전 장관 일가의 표창장 위조나 또는 허위 인턴서 작성 같은 경우 1심에서 현재 유죄로 선고된 것은 판결문을 보게 되면 조민 씨의 부모인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이 직접 다 표창장을 위조하고 허위 인턴 증명서는 조국 전 장관이 직접 위조하고, 이런 정황들이 사실이라고 판결문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 것과 윤석열 전 총장이 검사로서 지위를 행사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직접 개입하지 않은 다른 사건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 물론 대선주자급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어떤 수위의 메시지를 낼지는 고민해야겠으나 조국 전 장관과 윤석열 전 총장을 동일하게 무리하게 민주당 측에서 묶으려고 한다면 오히려 민주당 진영이 더 큰 역풍을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 전 총장 행보까지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번 주 들어서 기호 2번으로 등판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계속 굳어지고 있는데 기정사실화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이?

[박창환]

만났던 분들의 전언이라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만나신 분도 있으니까 제가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지만 전언들이 곧 입당할 것, 이런 얘기들을 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렇지 않아도 전당대회 끝나고 나면 뭔가 입장표명하지 않겠느냐라고 그동안 예측들을 해 왔는데 지금 거의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 이게 지금 정치권 내부의 전반적인 분위기인데. 제3지대 거치지 않고 국민의힘 입당, 이렇게 거의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아요. 이것이 본인의 입으로 직접 그 발표를 할 텐데 그 부분이 언제쯤 될지, 이 부분이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앵커]

평론가님은 어떠세요?

[장예찬]

저는 아직 단언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조언들이 지금 윤석열 전 총장에게 올라가고 있을 것이고 본인이 고민하고 있을 텐데 제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옆에서 그래도 지켜본 바, 결단을 하면 좌고우면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직진한다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직 본인이 직접 결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단하는 게 이르다. 만약 결정을 끝낸다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 과감한 속도로 직진할 수 있지만 지금 그렇지 않다는 것은 그래도 숙고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라서요.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 여럿 만난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제1야당의 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뜻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당장 입당으로 확실히 마음을 정했다든가 또는 6월이나 7월, 시기를 정했다든가 하는 것은 좀 앞서나가는 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수치화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 윤석열 전 총장을 그동안 지지했던 여론 입장에서 봤을 때 좀 비판적인 시각도 있거든요.

[장예찬]

그러니까 일부 국민의힘을 비토하는 중도층이나 무당층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된다면 지지를 철회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 반대로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 같은 경우는 이제 드디어 우리 식구가 되었다면서 떨어진 지지를 만회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 국민의힘에 들어갈 때 일정 부분 중도층, 무당층이 이탈한다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을 보다 더 중간으로 나아가는 정당, 중도 지향적인 정당으로 만드는 데 일조를 한다면 국민의힘에 실망했던 국민들이 윤 전 총장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힘을 지지하게 되는 그러한 현상도 우리가 기대할 수 있지 않나.

무조건 정당의 지지 성향이나 유권자 성향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그게 그대로 굳어지는 건 아닙니다. 대중 정당은 항상 잘될 때는 중도층을 많이 포섭하고 위기에 처할 때는 강성 지지층에게 기우는 편인데 일부 실망하는 국민들이 나타나도 그 실망을 다시금 만족으로, 또 반전으로 바꾸면 됩니다. 그런 여지들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며칠 사이에 장 평론가님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기는 하지만 오늘은 시사평론가 자격으로 나왔기 때문에 질문을 자제하려고 했는데 이거만 여쭤볼게요. 일단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경선 직후에 아무래도 입장을 표명할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혹시 이 자리에서 들으셨는지?

[장예찬]

경선이라고 하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말씀하시는 건가요?

[앵커]

네.

[장예찬]

지금 공식적으로 특정 당대표 후보 주자와 따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다고 알고 있고요. 제가 봤을 때 이건 저의 사견입니다마는 누가 당대표가 됐다, 어떤 게 있다고 해서 막 유불리를 따지면서 계산하지 않고 본인이 정말 국민의 목소리, 자신이 체감하는 국민의 열망을 느끼고 결정을 내린다면 전당대회 이후에 다른 상황을 떠나서 적절한 시기에 판단을 하고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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