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집 매출 200% '쑥' 햄버거 30% '뚝'.."이러니 차등 지원을"

노해철 기자 2021. 6.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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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한식업과 중식업 등 외식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반찬가게와 청과상 등 소매업의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매출 변화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차등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상권의 2020년 전체 매출은 2019년도와 비교해 일부 상승하거나 큰 변화가 없으나, 업종별 비교에서는 외식업과 서비스업의 매출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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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 '코로나19 유행 1년간 서울 지역경제 변화와 시사점' 발표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상가에 붙은 임대 현수막. 2021.5.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지난해 서울시 한식업과 중식업 등 외식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반찬가게와 청과상 등 소매업의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매출 변화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차등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토연구원 이진희 부연구위원은 4일 워킹페이퍼 '코로나19 유행 1년간의 서울시 지역경제 변화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정부 방역 조치 변화와 지역 상권의 영향을 서울시 사례로 진단했다.

서울시 상권의 2020년 전체 매출은 2019년도와 비교해 일부 상승하거나 큰 변화가 없으나, 업종별 비교에서는 외식업과 서비스업의 매출이 하락했다.

외식업종은 대부분 매출 하락을 겪었으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해 2분기 하락폭이 가장 낮고 3차 대유행 기간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외식업은 2분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외식업 중에서도 패스트푸드의 경우 모든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에서 가장 큰 매출 하락을 보인 업종은 노래방과 스포츠클럽, PC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보다 약 50%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소매업은 3개 업종 중 가장 적은 매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이 상승한 업종도 많았다.

의약품의 경우 공적마스크 판매가 이루어진 1~2분기 매출 상승폭이 큰 반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자재 판매업은 3분기까지 매출 상승이 매우 컸고, 특히 반찬가게는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개별업종별 평균 매출액은 4분기 가장 낮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분기의 경우 육류판매와 수산물판매, 청과상의 매출 상승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강남 지역의 경우 강북 지역과 비교할 때 매출 하락폭이 작았다. 확진자 감소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이뤄진 2분기를 제외한 기간 동안 그 치아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두 지역의 매출액 차이는 3분기부터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진희 부연구위원은 "특정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은 실제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므로 이러한 시설이 밀집한 지역의 쇠퇴 예방이 필요하다"며 "업종별 차등적인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을 통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을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sun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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