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참모총장 사의 발표 "유족께 사과..책임 질 것"
[앵커]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군에 대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며 공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군부대 여중사가 성추행 신고 뒤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물러날 뜻을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먼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분들께는 진심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오늘부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습니다.
청와대는 사표 수리 관련 절차는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뇌부 책임론이 일고 있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총장이 처음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인사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이번 사건을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고 상급자인 공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까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누구냐의 문제일뿐 인사 조치도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오전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15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어 국방부조사본부는 공군 군사경찰의 '초동수사 부실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성범죄수사대를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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