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용 공군 참모총장 사퇴..검찰단, 공군본부 등 전격 압수수색

2021. 6.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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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지 나흘 만에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이 사퇴했습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공군본부와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20전투비행단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추행 피해를 입고 숨진 공군 부사관 이 모 중사 사건과 관련해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총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고인에게 깊은 애도와 유족분들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의 초동 수사 부실과 늑장 보고, 은폐와 회유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공군 최고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한 문재인 대통령은 또 한번 이번 사건의 엄중한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엄정하게 처리해 나가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총장은 공군 역사상 '최단명 총장'의 불명예와 함께 약 8개월 만에 퇴진하게 됐습니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방부 검찰단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 또 피의자 소속 부대인 제20전투비행단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피해 부사관은 지난 3월 초 소속 부대인 20비행단에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지만, 부실 수사 및 보고 누락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유족들은 소속 부대를 옮겼던 15비행단에서도 고인이 성추행 피해자로 보호를 받는 대신 '관심 병사'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유족 측이 추가 성추행 혐의를 고소한 사안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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