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장 이성윤·한동훈 수사 복귀 무산, 의미는?

양소연 2021. 6.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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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박범계 법무 장관이 취임 이후 첫 고위 검사들 인사를 단행 했습니다.

김오수 검찰 총장을 만나 긴 시간의 만남을 가진 뒤 하루 만입니다.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 중앙 지검장은 서울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한동훈 검사장은 수사 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장엔 박범계 장관을 보좌해 온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사건'을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과, 윤석열 전 총장의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 처리를 남겨둔 '검언유착' 사건, 사실상 멈춰 선 윤 전 총장의 가족 수사까지, 그의 지휘를 받게 됐습니다.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이성윤 현 중앙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피고인을 영전시켰다"는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소장 유출' 파문까지 부른 이른바 '수사 외압' 사건에 대한 임명권자의 시각이 담겼다는 평갑니다.

이밖에 주요 사건을 담당하는 일선의 지도부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불법 출금'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의 처리를 결정할 수원지검장에는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기용됐습니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이두봉 현 대전지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박범계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동'을 가진 뒤,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오늘)] "(검찰총장의) 말씀 중에 상당히 납득이 되는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미 예고된 선·후배 구분 없는 탄력적 인사 방침에 따라, 고검장급 간부들은 법무연수원 등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검사장급의 새 보직을 받았지만, 수사 일선 복귀는 무산됐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김오수 총장과 협의를 거쳐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뒤, 이달 안에 중간간부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서현권 / 영상편집: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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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 (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3679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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