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훈련장·교도소 부지..'공급 폭탄' 민주당 대책은 '아슬'

2021. 6.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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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전방위적으로 집 지을 땅을 끌어 모아 며칠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폭탄 수준으로 공급물량을 쏟아내 집값을 잡겠다지만 빈 땅 찾기가 그렇게 쉽지 않죠. 정교한 계획이나 주민 소통 없이, 발표부터 했다가는 앞서 보신 뉴스처럼 삽 한번 못 떠볼 공산이 커 보입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
"2.4 공급대책을 보완하여 획기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주택문제 해결의 혁명을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은 공급 폭탄 수준으로 물량을 확대해 집값을 잡겠다며 지자체와 공기업을 대상으로 수도권 내 유휴부지를 샅샅이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농업용수 기능을 잃은 저수지, 예비군훈련장, 교도소, 군 공항 부지 등을 주택 용지로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또 송영길 대표의 대표 공약으로 저렴한 장기 보증 등을 활용해 집값의 10%만 가지고 집을 살 수 있게 하는 누구나집 시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지난 1일)]
"수도권 내에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직장은 있는데 목돈이 부족한 분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방위적인 수도권 주택 공급방안을 담은 대책을 오는 10일쯤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휴부지의 경우 과거 지역 반발 등으로 무산된 곳도 있어 현실화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용산캠프킴 외 용산 공공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함께 공원부지까지 아파트를 지어야 하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고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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