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뚫고 들어온 얀센 100만명분..'11월 집단면역' 파란불
어제까지 전 국민 14.5% 1차 백신 접종 완료
우리나라에서, 코로나와의 싸움을 끝내기 위해 백신을 맞은 지 오늘(5일)로 꼭 100일이 됐습니다. 100일 동안, 국민 약 745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쳐 14.5%의 접종률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오늘도 하루 확진자가 열흘 만에 다시 7백 명대로 올라서는 등 여전히 불안불안한 상황입니다만, 다음주부턴 백신 접종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에 어둠을 뚫고, 미국에서 출발한 얀센 백신 약 100만 명분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이미 예약은 모두 끝난 상태고, 오는 목요일부터 차례차례 전국으로 배송돼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이 맞게 됩니다.
이 소식부터,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성남 서울공항에 공군 수송기가 들어옵니다.
얀센 백신 101만 2800명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달 한미정상회담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55만 명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입니다.
[로버트 랩슨/주한 미국대사 대리 : 백신 지원은 바로 동맹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한·미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늘 그래 왔듯 '같이 갑시다.' 감사합니다.]
얀센 백신은 오는 10일부터 접종이 이뤄집니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가 맞게 됩니다.
지난 1일 준비된 89만 6000명분이 18시간 여만에 모두 예약 완료됐습니다.
잔여백신 약 12만 명분은 긴급 출국 대상자나 도서지역 거주자, 미처 예약하지 못한 기존 대상자들에게 돌아갑니다.
얀센 백신이 들어오면서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네 종류로 늘어났습니다.
어제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사람은 745만57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4.5%입니다.
정부의 상반기 1차 접종 목표치가 이달 중 달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상반기에 1300만 명 이상의 접종과 전 국민 25% 이상의 접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3분기까지 국민의 70%인 3600만 명의 접종을 마치고, 오는 11월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것을 다음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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