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률 80%, 노쇼도 없었다..백신 접종 '대반전', 이유는?
백신 접종을 놓고 최근 분위기가 확 바뀐 것도 있죠. 예약률은 80%가 넘었고 예약을 했으면 99.8%, 거의 모든 분들이 빠짐없이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고, 얼마나 빨리 집단면역을 달성하느냐일 텐데요.
박진규 기자가 자세하게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백신 두고 출렁거렸던 우리 국민들 마음, 숫자로 그대로 나타납니다.
'백신 맞겠다' 응답한 사람들, 3월에 68%였다가 희귀 혈전 부작용 얘기 나오면서 떨어졌었고요.
최근 조사에서 다시 약 70%.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백신 후기' 검색하면 이렇게 많이 나옵니다.
접종 인원 계속 늘어나면서 내 주위에서 백신 맞은 사람도 늘어나고 후기도 읽어보고, 얘기도 들어보고…
두려움이 줄어드는 심리 변화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가 오후에 잠깐 나가서 시민 분 얘기도 들어봤는데요. 잠깐 보시죠.
[송일선/서울 상암동 : 가능한 한 빨리 맞고 싶은데,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요. 부인은 맞았고요. 잔여백신 맞았습니다. 48시간 지나니까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방금 잔여 백신 얘기도 나왔는데, 이 시스템도 한 몫 했습니다.
IT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남는 백신 상황을 볼 수 있고 또 아까운 백신을 버리는 일 없이 접종이 가능했던 겁니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이 많구나, 나도 서둘러야겠다'…이런 심리도 형성이 됐고요.
오늘 도착한 얀센백신, 지난 주에 18시간 만에 예약 끝났죠.
자, 이제 다음 목표는 9월까지 전국민 70%인 3천6백만 명 접종입니다.
어떤 전략 필요할까요.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6월 19일까지 고령층 접종을 마치면 이후로는 젊은층을 접종하게 되는데, 오히려 감염 확산 방지하기 위해서는 20~30대 젊은층을 먼저 접종하는 게 방법일 수도 있어서…]
분위기 반전이 일어난 지금 차질없는 백신 확보와 접종 속도로 신뢰도를 더욱 높여야 11월 집단면역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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