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미국 상원의원들이 보란 듯이 대만 방문

김철문 2021. 6. 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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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직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미군의 장거리 대형 전략 수송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한 이번 방문은 무장이 없는 행정 전용기를 이용한 이전과는 달리 '시위' 성격을 보여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중순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실상 특사단 성격을 띠는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이 이끄는 '비공식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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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도착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대만 T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직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미군의 장거리 대형 전략 수송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한 이번 방문은 무장이 없는 행정 전용기를 이용한 이전과는 달리 '시위' 성격을 보여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6일 NEXT TV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크리스토퍼 쿤스(민주·델라웨어) 연방 상원의원 등 10명이 이날 오전 7시 19분께(현지시간) 미 공군 C-17 수송기(RCH181)로 대만 북부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미 국기가 선명한 미군 C-17 수송기 [대만 T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6일 오전 5시께 한국의 오산 미 공군기지를 이륙한 후 오전 7시 19분께 대만에 도착해 약 3시간 정도 머무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한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대만 공군 쑹산 기지 지휘부에서 미국 방문단을 접견해 미국과 대만의 관계, 역내 안보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NEXT TV 등은 C-17 수송기 외에도 C-12 휴런 수송기 2대도 도착해 방역 물자도 함께 온 것이 아닌가 보도하기도 했다.

덕워스 의원은 대만 도착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5만 도스(1회 접종분)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이 첫 번째 백신 접종 대상으로 포함된 것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의 절박함을 인식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파트너십 관계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차이 총통과 만난 후 대만의 요구를 미국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우자오셰, 태미 덕워스, 크리스토퍼 쿤스, 댄 설리번(왼쪽부터) [대만 T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은 "미국 정부가 최근 대만을 백신 기부 프로젝트에 포함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제정(黃介正) 담강대 전략대학원 부교수는 이번 방문단이 대만 고위층과의 교류 등을 통한 대만해협 정세에 대한 사실상의 '조사단' 성격이라고 풀이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쑤쯔윈(蘇紫雲) 연구원은 방문단의 의미가 조 바이든 정부의 대만에 대한 초당파적인 지지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국무부가 대만 관리들과의 접촉을 장려하는 새 지침을 내놓고 지난달 말 하원에 발의된 '대만외교검토법안'(Taiwan Diplomatic Review Act)의 통과 등과 관련해 의회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중순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실상 특사단 성격을 띠는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이 이끄는 '비공식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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