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백신 맞으려면 어떻게?"..10일 접종 얀센백신 Q&A
앱 공개 물량은 연령 상관없어
예비군·민방위 등 10일 첫 접종
사전예약물량 제외한 12만명분
긴급출국자·도서지역주민 배정
예방기간 짧아 추가접종할 수도
접종전 아스피린 효과 입증안돼
고열·두통때만 타이레놀 복용을
◆ 속도내는 백신접종 ◆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는.
▷5일 새벽 국내에 도착한 얀센 백신 물량은 101만2800명분이다. 해당 백신은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자인 89만여 명에게 접종한다. 나머지 12만명분은 예비 물량으로 긴급 출국자들과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도서 지역에 배분하는 이유는 의사가 없고, 위탁의료기관에 여러 번 방문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을 활용하는 것이다.
―얀센 백신 접종에서 일명 '노쇼(예약 불이행)' 물량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
▷얀센 노쇼 백신(잔여 백신)은 위탁의료기관별로 예비명단을 활용해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화이자나 AZ 백신과 마찬가지로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우선 접종하겠다는 정부 취지와 동일한 연장선이다. 하지만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별로 얀센 백신 마지막 바이알(병)에서 분량이 남으면 연령 제한 없이 희망자를 받아 즉시 접종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이 각자 노쇼 관련 정보를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에 공개해 당일 예약·접종이 최대한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얀센 백신 접종을 예약했지만 노쇼할 경우 불이익이 있나.
▷다른 백신은 사전예약자가 당일 접종을 고의로 하지 않으면 접종 순서가 맨 뒤로 가게 되는 페널티가 있다. 하지만 얀센 백신은 미국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도입된 점을 감안해 정부는 "얀센 백신은 별도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 인센티브는 뭐가 있나.
▷얀센 백신은 1회 접종하고 14일이 지나면 면역이 형성된다. 6월부터 제공되는 다른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똑같이 누릴 수 있다. 예컨대 얀센 백신을 맞으면 14일 이후부터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국립공원 등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7월부터는 소모임, 명절 가족모임 등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종교활동에서도 1차 이상 접종자는 정규 예배, 법회 등의 참여 인원 기준에서 빠진다.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성가대나 소모임 운영도 가능해지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얀센 백신 효과는 어떤가. 한 번 접종만으로 안심할 수 있나.
▷임상 결과 백신을 접종하고서 14일 후 66.9%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접종 28일 후에는 다소 낮은 66.1%를 나타냈다. 90%대인 화이자와 AZ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다른 백신들은 예방 효과가 1년가량 지속된다고 추정되는 반면 얀센은 6~7개월로 다소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도 "얀센 백신은 접종 후 6개월 이상 항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향후 중화항체 또는 결합항체 등 방어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는 확인해야 한다"며 "추가 접종 필요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얀센 백신 접종 부작용 우려가 큰데.
▷전문가들은 AZ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이기 때문에 혈전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접종 후 고열, 복통, 두통, 흉통, 다리 부종, 식욕 저하, 경련, 피부 출혈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드물지만 10만명 중 1명꼴로 혈전증이 생긴 사례들도 있다.
―아스피린을 먼저 먹으면 백신 부작용이 줄어드나.
▷백신 접종 전 혈전증에 대한 걱정 때문에 아스피린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백신 접종 전 아스피린 복용의 예방 효과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 특히 백신 접종 전 항염증제를 먹으면 오히려 항체 형성을 방해한다. 아스피린은 혈전 형성을 막기도 하지만 해열진통제, 항염증 성분 등이 있고 타이레놀은 발열, 두통, 신경통, 근육통 완화에 효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은 백신 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발생하면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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