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결선, 카스티요 50% vs 후지모리 49.9% 박빙

김정률 기자,최서윤 기자 입력 2021. 6. 8. 01:51 수정 2021. 6. 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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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6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개표가 92.62% 진행된 가운데, 페루자유당(Peru Libre) 페드로 카스티요(51) 후보가 50.076% 얻어 49.924%를 득표한 민중권력당(Fuerza Popular) 게이코 후지모리(45) 후보를 앞서고 있다.

후지모리 후보는 13% 초반의 득표율로 간신히 결선에 진출했지만, 선거가 좌우 이념 대결 양상을 띠게 되면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점차 좁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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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19% 지지율을 받으며 1위로 결선에 오른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자유당 후보가 2021년 6월 6일 타카밤바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최서윤 기자 = 페루에서 6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개표가 92.62% 진행된 가운데, 페루자유당(Peru Libre) 페드로 카스티요(51) 후보가 50.076% 얻어 49.924%를 득표한 민중권력당(Fuerza Popular) 게이코 후지모리(45) 후보를 앞서고 있다.

페루 중앙선거관리위원회(ONPE)는 7일 오전 11시19분(한국 시간 8일 오전 1시45분) 이 같은 개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카스티요 후보를 앞서왔지만 역전됐다. 두 후보가 마지막 개표 이후에도 이 같은 근소차를 유지할 경우 최종 당선자 발표는 다소 지연될 수 있다.

한국어로 '국민의 힘'으로도 번역되는 보수 민중권력당(Fuerza Popular)을 이끌고 있는 후지모리 후보는 대권에 세 번째 도전하는 유력 정치인이다. 1990년부터 10년간 집권한 아버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 부패 등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사면된 탓에 '부패한 독재자의 딸'로 불린다.

아버지 재임 당시 부모의 이혼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 탓에 인지도가 높지만, 게이코 자신도 이번 선거를 앞두고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형을 구형받아 선거 패배 시 수감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초등학교 교사 출신 카스티요 후보는 교원 노조 장기 파업을 이끌며 이름을 알린 정치 신예로, 이번 선거에 급진 좌파 성향 페루자유당(Peru Libre) 후보로 출마했다.

주요 산업 국유화와 개헌 등 급진 정책을 공약하며 수도 리마보다는 역사적으로 정부 정책에서 배척되고 소외돼 온 아야쿠초 등 17개 지역에서 표를 모았고, 지난 4월 11일 대선 1차 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18명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로 당선하는 기염을 토했다.

1차 투표에서 카스티요 후보는 약 1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13% 초반의 득표율로 간신히 결선에 진출했지만, 선거가 좌우 이념 대결 양상을 띠게 되면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점차 좁혀져 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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