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수괴 사망 알고보니 IS 수괴가 직접 살해 지시"

노재현 2021. 6. 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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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수괴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의 직접적 지시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현지 언론 '훔앵글'(Humangle)의 보도를 토대로 IS의 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IS 대원들에게 셰카우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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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테러집단간 세력다툼 관측
"IS 중동 지도부, 보코하람 아프리카 세력확장 경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수괴의 직접 살해지시에 따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보코하람의 수괴 아부바카르 셰카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수괴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의 직접적 지시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현지 언론 '훔앵글'(Humangle)의 보도를 토대로 IS의 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IS 대원들에게 셰카우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알쿠라이시는 2019년 당시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작전으로 사망한 뒤 IS를 이끄는 인물로 알려졌다.

훔앵글에 따르면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의 지도자 아부무사브 알바르나위는 최근 추종자들을 향한 음성 메시지에서 셰카우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테러를 저지른 사람이다.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었느냐?"라며 비난했다.

이어 "때가 되자 알라(이슬람의 신)는 용감한 전사들을 나서게 했다"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보코하람에 의해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나이지리아 어린이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의 IS 지도부는 '신도들'이 보코하람의 무차별적인 공격 대상이 되고 보코하람이 아프리카에서 팽창할 것을 우려해왔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 AFP 통신은 이날 셰카우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알바르나위에 따르면 셰카우는 지난달 18일께 전투 후 ISWAP 대원들에게 붙잡히자 자폭했다.

ISWAP 대원들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의 삼비아 숲에서 보코하람과 며칠간 전투한 뒤 셰카우를 잡았는데 셰카우는 항복하지 않고 폭발물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보코하람은 셰카우의 사망설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정부는 셰카우의 사망 여부를 확인 중이다.

ISWAP는 2016년 보코하람에서 떨어져 나와 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다.

ISWAP는 이슬람 신도들에 대한 셰카우의 과도한 무력 행사에 반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서 잔인한 테러를 일삼는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으로 악명이 높다.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에서 3만명 넘게 살해하고 200만명을 피란길에 오르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서구식 교육에 반대한다며 학생들을 대규모로 납치하는 사건을 자주 일으켰다.

작년 11월 보코하람 테러로 희생된 이들의 장례식을 치르는 나이지리아인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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