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 위해 '연령대별' 알아둬야 할 상식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6. 8. 11: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6월 9일은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구강보건의 날'이다. 만 6세를 전후해 자라는 영구치를 잘 관리해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구치: 臼齒)의 ‘9’를 숫자화해 제정된 것. 최근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치과 내원 환자의 약 74.6%가 치과 예방진료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한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연령별로 신경 써야 할 치과질환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중장년층 이상, 올바른 양치질이 기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치주질환’이었다. 잇몸병,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나이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노년층에서는 80~90%에게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치주질환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모두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이 원인이 된다. 치아주변의 치태가 잘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과 독소가 치아 주변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심한 경우 치아가 빠지는 일까지 생기게 되므로 흔한 질병이라 여겨 방심은 금물이다. 예방하려면 치주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신경 써서 닦고 치아뿐 아니라 주변의 잇몸과 혀까지 깨끗하게 해야 한다. 양치질을 할 때 칫솔은 큰 어금니 두 개 정도 덮는 크기를 고르는 것이 것이 좋다. 입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동시에 치아에 닿지 않는 면적을 줄여줄 수 있어서다. 또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닦아내도록 한다.

◇​젊은 층 대부분 충치환자, 연 1회 스케일링 필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에 충치(치아우식)로 진료받은 환자는 619만명 수준으로 전체 국민의 약 12%에 달했으며 그중 30대까지 환자가 무려 6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충치 관리가 필수적인 이유다. 그렇다면 충치는 왜 생기는 것일까? 입안의 설탕, 전분 등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될 때 산(acid)을 생성, 치아 표면의 상아질을 보호하는 에나멜질을 손상시켜 충치가 생긴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류를 많이 함유하거나 입안에서 당류로 변할 수 있는 음식, 또 입안에서 쉽게 씻겨 나가지 않는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고 식사 후에는 양치질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양치질을 잘 지켜도 구강 내 해부학적ᆞ형태학적 구조로 인해 충분히 닦이지 않는 부위가 있기 마련이다. 양치질의 사각지대에 치태가 딱딱하게 굳어 치석이 되면 칫솔질이 더욱 어려워지는데, 이때는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 주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연 1회 스케일링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동네 치과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 기준 저렴한 비용으로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유년층 70% 부정교합… 1차교정으로 예방 가능

부정교합은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 턱이 서로 정상으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로 국내 어린이 10명 중 7명에 부정교합이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다. 잘못된 자세와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서 아너스교정치과 최광효 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은 "부정교합은 발음과 외모적 부분에서 성장기 아이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음식을 잘 씹지 못하거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잇몸병과 충치의 발생을 높이는 것이 더 문제"라며 "다행히 긍정적인 점은 유치와 영구치가섞여 있는 6~10세 사이의 성장기에 1차 교정치료를 실시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도 취학 전 7세 아이들의 치아 교정 검진을 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6~10세 환자를 위한 투명교정장치가 등장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어린이용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 퍼스트’는 식사, 양치, 스포츠 등을 할 때 장치를 잠시 빼둘 수 있어 위생관리가 용이하다. 또 매끄러운 재질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아이들이 치아교정 중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들의 작은 치아와 교정 중 영구치가 나올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