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환경오염 체험..'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전

이수지 2021. 6. 8.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전이 8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1년 기관의제 '배움'과 전시의제 '트랜스미디어'에 기반해 기후위기를 직면하고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술관 안과 밖에서 총 세 개의 '집'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예술을 위한 집인 미술관에서도 기후위기 상황을 접근하여 자원 재활용을 통해 전시 그래픽과 전시 공간을 구현하고 전시 운영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전 전경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2021.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전이 8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1년 기관의제 '배움'과 전시의제 '트랜스미디어'에 기반해 기후위기를 직면하고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는 '오이코스'라는 같은 어원을 가진 지구라는 모든 사물과 생명체의 '큰 집'과 사람이 거주하는 살림집 '작은 집'의 관계를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전 전경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2021.06.08. photo@newsis.com

미술관 안과 밖에서 총 세 개의 ‘집’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비극의 오이코스', '[집의 체계: 짓는 집-부수는 집', 'B-플렉스' 등 세 개의 집은 실상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집이다. 미술관 전시실과 마당, 정원, 건물 외벽, 로비에서 옥상까지 여러 장소에 걸쳐 전시된다

세 개의 집의 접점에 작가, 활동가, 과학자, 건축가가 바다 사막화, 빙하 소실, 해수면 상승, 자원 착취, 폐기물 식민주의, 부동산 논리의 환경 폐해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울=뉴시스] '정선 시멘트 채굴장', 윤수연, 2021 , 사진, 이면지 인쇄, 가변설치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2021.06.08. photo@newsis. com

'비극의 오이코스'는 죽어가는 지구의 생태계를 담았다. 한라산에서 백두대간까지 집단 고사하는 침엽수, 서식지를 잃고 아사한 동물, 플라스틱과 독극물로 오염되는 물, 홍수·산불·이상기온으로 이어지는 남극과 북극의 해빙,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는 데이터 센터를 고사목과 박제 동물, 영상을 통해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의 현장을 간접 체험한다.

'집의 체계: 짓는 집-부수는 집'에서는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40%가 건설 산업에 기인하는 만큼 수명이 짧은 주택의 생산, 유통, 건설, 폐기의 일상에서 사람과 사물의 생애주기를 대형 영상, 설치,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미술관 옥상과 정원에 세워지는 'B-플렉스'는 전시일정, 관람객의 유무와 별개로 벌과 새의 산란기를 고려하여 설치된다. 벌, 새, 나비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관람객의 방문은 제한된다. 미술관 마당에 준비된 망원경과 외벽 모니터로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안과 밖, 사람이 있는 전시장과 관객의 입장이 제한된 전시장,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기획됐다.

미술관 외벽 아치형 창문에 배치한 '기후미술관 윈도우' 모니터를 통해 전시 전경과 영상이 제공된다. 사람의 입장이 제한된 곤충과 새들의 공간, 인간의 근대적 생활양식을 살펴보는 '집의 체계: 짓는 집-부수는 집'의 웹 플랫폼을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폭포를 문명화 하는 방법', 한나 융, 2010,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4분3초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2021.06.08. photo@newsis.com


예술을 위한 집인 미술관에서도 기후위기 상황을 접근하여 자원 재활용을 통해 전시 그래픽과 전시 공간을 구현하고 전시 운영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 그래픽, 전시 공간, 웹사이트에 이르기까지 폐기물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이전 전시의 가벽, 전시대, 페인트를 재사용했다.

시트지 대신 이면지 사용, 인쇄물 최소화, 잉크 절약형 서체, 모듈형 벽체, 환경친화 보양재, 버려진 책상과 액자, 중고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재사용과 재활용을 통해 전시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에코 지니'라는 닉네임으로 생활 속에서 지구 환경 보호룰 실천하는 배우 박진희가 이번 전시의 국문 오디오가이드 녹음에 참여했다.

박진희는 "이번 전시에 동참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의 기후위기, 환경문제를 이번 전시를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미술관은 전시 기간 중 전시 전경 및 전시 추진 과정 등을 담은 온라인 전시투어 영상을 미술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