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사회적 합의기구' 파행
[앵커]
택배기사들의 잇따른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택배 노사 간의 회의가 오늘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택배노조는 당장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택배사, 택배노조로 이뤄진 사회적 합의기구의 오늘 2차 논의는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올 초 합의를 통해 택배사가 택배 분류 작업 인력을 투입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오늘 구체적 시행 방안 등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합의 결렬 직후 택배노조는 내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쟁의권이 있는 전국의 모든 택배노조원이 대상이며, 쟁의권이 없는 노조원은 오전 11시부터 배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 합의 결렬의 주된 이유는 분류작업 인력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택배사와 대리점들은 더 이상 분류작업 인력의 인건비를 부담하기 어렵다며, 인력 투입을 1년 유예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배노조는 파행의 책임은 택배사에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일부 택배사가 요금을 인상해 인건비를 부담할 수 있는데도 이를 회피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택배노조는 합의 결렬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합의 기구가 명분만 있으면 사회적 합의를 깨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pub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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