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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급망 강화 청사진..중국 겨냥 "불공정 무역 기동타격"

이영현 입력 2021. 06. 09. 06:29 수정 2021. 06. 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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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생산을 늘리고 한국 등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현지 시간 8일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그리고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개 분야에 대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단기적 방안으로는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공급망 차질 요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 정부적인 전담반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사미라 파질리/국가 경제 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는 오늘 반도체, 주택 건설, 운송, 농업, 식품 산업의 단기적인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공급망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킵니다."]

또 무역대표부 주도로 '공급망 무역 기동 타격대'를 신설해 동맹 국가와 무역 합의를 검토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중 장기적으로는 자금과 제도를 총 동원해 미국내 공급망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특히 동맹, 파트너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외교적 접근법에도 무게를 실었습니다.

[피터 하렐/백악관 국제경제 및 경쟁력 담당 선임국장 : "미국 제품 수출을 지원할 제조 시설과 인프라를 짓는 것은 동맹국 및 파트너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는 공급망 보안에 대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한국의 기업들이 17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는 사례를 적시하는 등 한국을 70번 넘게 언급하며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타이완과 일본을 비롯해 '쿼드'와 G7도 거론하며 외교적 다자 관여를 확대할 방침도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50쪽 분량의 보고서로 만들어진 대응 전략은 중국을 450번 넘게 언급해 대 중국 견제가 초점이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중국에 즉각적인 타격을 주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중국과 충돌이나 마찰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우위에 서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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