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나경원 "이준석 태도 논란? 대학 4년 공부해놓고 '아메리칸 스타일'이란 건 이해 안 가", 주호영 "나경원, 원내대표 시절 정권 투쟁 지루해, 이준석은 왜곡된 여론조사로 바람몰이"

2021. 6. 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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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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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여론조사서 이준석 압도적, 당원 걱정 늘어나 당원 투표에선 오히려 내가 유리
- 탄핵 이후 당 문 닫으라는 국민적 요구엔 숨어있던 사람들, 왜 지금 나서나?
-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 외쳐 온 이준석, 대선서 야권 단일화 걸림돌 될 것
- 대선이란 전쟁에선 경험 많은 내가 리더십 발휘해야
- 이준석 말은 시원하지만 당대표 되면 리스크 클 것
- 주호영 후보와의 차별성은 정권 심판, 당대표는 궂은 일 할 수 있어야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준석은 왜곡된 여론조사로 바람몰이, 전당대회 결과는 다를 것
- 나경원, 통합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체적 대안 없어, 입만 하는 통합은 안 돼
- 이준석, 논리적으로 앞뒤 안 맞아, 샅바싸움에서 그치는 경우 많아
- 김종인 당대표 경선 개입? 우리 당 출신으로 충분히 관여할 수 있는 일
- 윤석열 밖에서 대선 나오면 야권 대분열, 이준석은 말조심해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9일 (수) 18:10~18:3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내일모레로 다가왔습니다. 이준석 돌풍에 거세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심은 나한테 있다. 나경원, 주호영 두 후보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두 후보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정치는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변화를 누가 만들어낼 수 있느냐. 바로 나다. 나경원이다.” 이렇게 외칩니다. 나경원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지금은 어디세요?

◆나경원: 지금 차 안입니다.

◇주진우: 어느 동네에서.

◆나경원: 조금 전에 서울역에 도착해서요. 지금 이동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현장에서 인기가 최고 높은 정치인 이렇게 따지면 나경원입니다, 당연히. 그런데 당심도 나경원이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체감하는 이 선거.

◆나경원: 뭐 당원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진우: 왜요?

◆나경원: 뭐 아무래도 여론조사에서 너무 이준석 후보가 압도적으로 나오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 됐을 때 정말 우리 당이 잘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시면서 당원들의 마음이 좀 모이고 있다 이런 걸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진우: 당원들의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데 그러면 나경원이 유리한 거 아닙니까?

◆나경원: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주진우: 왜 이렇게 말이 이렇게 짧고 기운이 없으세요.

◆나경원: (웃음) 제가 지금 막 서울역에 내려서.

◇주진우: 아, 그래요.

◆나경원: 네, 네.

◇주진우: 어제 토론에서 누가 뭐라고 했어요? 그래서 누가 울렸습니까?

◆나경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주진우: 저는 못 봐서 그랬어요.

◆나경원: 뭐 사실은 우리가 늘 보면 지금 이번 선거에서 저는 왜 제가 출마를 했냐 하면 이번 선거는 저는 어쨌든 결국은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분들의 마음을 모아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여당이, 그러니까 저희가 어려울 때 사실은 뭐 정말 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그랬기 때문에 지금 이제 우리 당이 문 닫지 않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은 뭐 탄핵 이후에 우리 당은 ‘문 닫아라!’ 막 이런 국민들의 요구가 정말 많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저는 대한민국에 야당이라는 존재가 건전하게 존재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 정말 야당이 그 견제 역할을 하기 위한 건전한 세력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강경했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참 ‘그때는 다 어디 가서 숨어 계시다가 이제 시절이 좋아지니까 전부 다 나타나셨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진우: 그렇습니다. 이번 대선을 진두지휘하려면 경험이 필요하고 경륜도 필요하다. 그래서 이 변화를 담아낼 역량이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나경원이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합니까?

◆나경원: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나경원이 당대표가 돼야 대선에서 필승합니까?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왜요?

◆나경원: 실질적으로 지금 정당이라는 게 너무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대선은 또 놀이가 아닙니다. 대선은 전쟁 아니겠습니까? 정말 당의 조직과 역량을 총결집해야 되는데 의정 경험이나 당을 충분히 경험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에 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요.

◇주진우: 네, 어렵죠.

◆나경원: 우리 이준석 후보 굉장히 장점이 많습니다. 말씀을 아주 시원하게 하는데요. 그 말씀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당대표의 자리에 가면 오히려 그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또 마지막으로 우리는 어찌됐든 야권을 다 모아서 단일 후보를 내야지만 이길 수 있거든요. 야권이 분열되면 뭐 국민들 마음이 ‘아, 문재인 정권 좀 바꾸고 싶다.’ 해도 절대로 이기지 못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를 1년 전부터 외쳐왔던 분이라서, 1년 전에도. 그래서 실질적으로 야권을 통합하고 단일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 뭐 최근에도 보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계속 안 좋은 얘기를 해요. 오늘도 느닷없이 이런 얘기를 해요. “파렴치범이 아닌데 입당을 왜 안 시키냐?” 이렇게 얘기를 해요. 마치 굉장히 좋은 말인 것 같지만 아니, 갑자기 파렴치범이 거기 왜 나옵니까? 그러면 윤석열 전 총장이 무슨 범죄자입니까? 저는 이렇게 말하는 이런 저의가 계속 끊임없이 윤석열 전 총장을. 제가 방어적 디스라고 그랬어요. 뭔가 도와주는 듯하고 좋게 말하는 듯하면서 뭔가 이게 안 좋은 이미지를 계속 준단 말이에요. 엊그저께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이 뭐 대선 후보로서 의미가 있느냐에 대해서 “아, 반부패 혐의에 있어서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아주 축소 지향적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참 결국은 어떻게 보면 우리 후보들을 뭐 어떻게든지 더 키워줘야 하잖아요. 저는 뭐 모든 후보를 다 키워줘야 되고 그거를 당대표가 해야 되는데 의도를 갖고 특정 후보는 키워주고 특정 후보는 그냥 깎아내리는 거 아닌가 해서 좀 참 앞으로 공정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들고 그러면 뭐 이 야권이 정말 잘 통합이 될 수 있나 하는 걱정도 되고요. 권은희 의원도 그런 얘기 했잖아요.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끊임없이 그렇게 말해서 본인들은 뭐 지금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쉽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주진우: 아까 최진봉, 김병민 의원도 얘기 중에 “이준석 후보가 어메리칸 스타일이어서 그런 예의나 태도가 통합에는 약간 조금 더 어려움이 있을 거다.”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8372님은...

◆나경원: 어메리칸 스타일은 뭐. 대학교 4년 가서 공부해놓고 그거를 뭐 어메리칸 스타일이라는 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되네요.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나경원: 네.

◇주진우: 8372님께서 “보수의 아이콘, 나경원 님 파이팅! 응원합니다. 신승하실 겁니다. 대표가 되어서 정권 교체 꼭 해주세요.” 이렇게 문자가. 팬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고맙습니다, 격려해주셔서.

◇주진우: 0944님이 “나 후보님, 윤석열 씨도 초보 아닌가요?” 이런 얘기도 했는데 자, 어제 부동산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투기 의혹 의원 명단 발표하고 탈당하라고 이렇게 권유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어요?

◆나경원: 뭐 민주당이 지금 어쨌든 내로남불이라는 얘기 안 듣겠다 이런 것으로 이제 시작을 한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 평가합니다. 송영길 대표로서는 어떻게 보면 지금 이제 민주당이 너무 국민들로부터 관심도 멀어지고 지지도 떨어지다 보니까 뼈를 깎는 노력을 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해서 단행을 한 것으로 보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얘기 나오는데 당대표가 되시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나경원: 네,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이제 그 기관을 어디다 맡기느냐에 대해서는 굉장히 지금 논란들이 있는데요. 사실 이제 권익위에 대해서는 우리가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뭐 전현희 위원장께서 예전에 발언한 것이나 뭐 그동안에 권익위에서 조치한 것을 보면 신뢰하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렇다고 지금 감사원은 뭐 국회의원들 전수조사하는 기관으로서는 적절하지 않고 그래서.

◇주진우: 법이 안 된다고 하고.

◆나경원: 네, 그래서 뭐 국회 내에 좀 더 객관적이고 중립적이고 공정성이 담보되는 뭐 특위를 한번 구성해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거기다 위탁을 한다든지 뭐 이런 방법을 좀 더 고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잠시 후 주호영 후보도 연결하는데요. “통합을 위해서는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 이렇게 나경원 후보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경험 있고 경륜 있죠. 그런데 주호영도 이렇게 경험과 경륜이 있는데 주호영 후보보다는.

◆나경원: 네, 차별성이 있다면 역시 정권 심판 부분이죠. 실질적으로 대선이라는 게요. 저도 정말 큰 선거, 작은 선거 앞에 나서고 지원하고 해봤지만 대선같이 큰 전쟁이 없잖아요. 그러면 후보를 보호하려면, 후보를 빛나게 하려면 당대표가 후보 대신에 앞장서서 싸우기도 하고 정말 앞에서 모든 화살을 맞아야 됩니다.

◇주진우: 궂은일 많이 해야죠.

◆나경원: 네, 궂은일 하는 게 당대표고 저는 사실 이 당대표는 정말 제가 보면 대통령 만들고 나면 그때 당대표가 결코 좋은 평가 받는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된 분은 본인이 잘해서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그때의 당대표가 아휴, 조금 더 잘하면 내가 편했을 텐데.” 오히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역대 당대표가 다 불행한 역사가 있어요, 제가 쭉 보면. 그런데 그러나 저는 정말 이번에 정권 교체를 꼭 좀 하고 싶고요. 저는 사실 그런 일이 있을 때 한 번도 뒤로 숨지 않았던 사람이거든요. 제가 어제도 그 얘기를 하면서 이제 참 ‘아휴, 그때 어디 가 계셨던 분들이 이제 와서 저한테 지금 그 투쟁이 잘못됐다고 하시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제 조금 그런 반응을 보였는데요. 물론 이제 그때 저희가 조금 다소 지나쳐서 국민들께 조금 걱정 끼쳐드린 부분은 저도 수용합니다만 그때 조국 전 장관 사퇴를 국민들께서 외치는데 우리만 안 하고 있었으면 어땠을 것이며 정말 저희가, 제가 그런 때 숨지 않는 사람이라는 건 다 아실 겁니다. 그렇죠?

◇주진우: 네, 그건 잘 알죠.

◆나경원: 그런 면에서 제가 제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은 그냥 우리 정권에서 다음 정권으로 가는 게 아니라 권력이 교체되는 거기 때문에 그 어떤 때보다도 아주 심한 싸움이 될 것이고 특히 민주당의 정권을 5년 만에 가져온다는 것은그 싸움이 얼마나 힘들 거라는 게 예상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숨지 않고 용감한 사람이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나경원이 최고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뭐 진심을 몰라주시는 것 같아서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나와서 안타깝습니다.

◇주진우: 당심은 또 그렇게만 흘러가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분위기도 그렇고요. 마지막으로 판사 출신이고요. 서울대 법대를 나오시고 판사 출신이어서 한마디만 더 묻겠습니다. 어제 일제 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 상대로 소송 낸 거 판결 나왔습니다. 이 판결은 어떻게 보셨어요?

◆나경원: 제가 기사를 정확하게 안 봤는데 그 판결이 각하하는 거였나요?

◇주진우: 각하요. 네, 각하됐어요.

◆나경원: 네, 기사 제목만 봤는데요. 아마 예전에 한일협정 관련해서 그렇게 해석을 했죠. 그래서 사실은 지금 한일협정과 이런 전체적으로 우리가 조화롭게 해석하면 법률적으로는 우리가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설이 더 다수 설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국가가 어떻게 배상을 하고 국가는 또 일본으로부터 우리가 더 일본에 어떠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 좀 더 저희가 고민하고 노력해야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진우: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였습니다.

◆나경원: 네, 고맙습니다.

◇주진우: 이어서 주호영 후보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긴급 기자회견 열었습니다. “대선을 위해서 진검승부사를 선택해달라. 항공모함 함장 주호영을 뽑아달라.”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후보 안녕하세요.

◆주호영: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주진우: 왜 주호영입니까? 왜 주호영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어야 합니까?

◆주호영: 이게 지금 내년 대선 승리하고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할 당대표인데 이 당대표는 4가지 정도 중요한 일을 해야만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주진우: 4가지라고 하면?

◆주호영: 야권 통합으로 인한 단일 후보 선출, 공정한 경선 관리 그다음에 우리 당을 조기에 매력 정당, 공감 정당으로 만드는 일 그다음에 네 번째, 많은 선거를 치러서 승리한 경험 이 4가지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이 4가지 요건을 놓고 후보들을 대입해보면 저밖에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주호영: 그래서 ‘내년 대선 이기려면 주호영을 당대표로 만들어야 한다.’ 이게 제 주장입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준석 후보 인기가 워낙 높아요.

◆주호영: 그게 이제 바람이라고 보는 것이고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3차례밖에 없었는데 저희들은 무려 20차례나 있었어요. 정확하지도 않은 여론조사일 뿐만 아니라 특정 언론사가 7번이나 조사한 것도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여론조사가 지나치게 많고 또 수치도 이렇게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주호영: 그렇기도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전당대회의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이 원칙도 지키지 않으면서 왜곡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정황들이 많아요. 전당대회 끝나고 나면 반드시 그 문제를 짚을 겁니다. 그래서 이 이준석 바람몰이로 워낙 여론조사나 언론들이 확대 재생산하고 있어서 막상 전당대회 결과는 그 여론조사랑 많이 다를 거다 그렇게 자신하죠.

◇주진우: 나경원 후보가 잠시 전에 “나는 숨지 않고 피하지 않는 대표 되겠다. 어려울 때마다 자기는 당을 지켰다. 어려울 때 숨었던 사람들이 왜 지금 나서서 나를 비난하나.” 이런 얘기하던데요.

◆주호영: 저도 들었어요. 그 어려울 때 숨었던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다 같이 했죠. 다만 본인은 원내대표여서 앞장섰을 뿐이고 우리도 광화문이든 어디든 상임위 회의장이든 다 문재인 정권 규탄하고 비판하고 다 했어요. 그거 자기 혼자만 했다고 주장하면 안 되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주호영: 그런데다가 그 투쟁이 필요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지루하게 너무 오래 했어요. 그래서 그 피로 현상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중도 외연 확장에 실패했다 이런 지적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그 반론으로 본인은 투쟁했고 우리는 뒤에 있었다고 하는데 뒤에 있었던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 이후에 원내대표로 지난 재보궐선거 진두지휘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압승을 이끌어내지 않았습니까, 주호영이.

◆주호영: 네. 아니, 그래서 전투력이라는 것이 고함 지르고 장외 투쟁 실컷 하고 선거에 지는 것이 전투력이 아니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논리적으로 따지고 합리적으로 주장하고 해서 지지율 올라가고 선거 이기는 게 저는 훨씬 더 센 전투력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솔직히 말해서 빠루망치는 좀 심했죠.

◆주호영: 아니, 그런 거죠. 빠루망치 심했죠. 심하고 또 극단적인 주장도 심했던 겁니다.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주호영은 점잖고 누구나 이렇게 또 좋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굉장히 좋아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사랑했고 그렇습니다. 경험과 경륜 누구한테 비교해도 또 떨어지지 않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자기가 경험과 경륜 많다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주호영도 빠지지 않죠?

◆주호영: 나경원 후보가 제가 하는 주장을 많이 따라서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주호영: 야권 통합이라든지 뭐 그다음에 대통합위원회라든지 따라서 하고. 나경원 후보도 경험이 많고 하기는 해요. 한데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나 윤석열 입당이나 이런 것들을 저는 구체적인 플랜을 가지고 실체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나 후보는 그냥 나도 잘할 수 있다 이런 정도에 머물러요. 그래서 제가 진짜 통합, 진짜 혁신이냐, 입만으로 하는 통합이냐 이것이 나경원 후보와 저의 차이라고 주장을 하죠.

◇주진우: 이준석 후보는 말은 잘하는데 말을 이렇게 거침없이 하는 게 젊은 사람들한테는 좀 통할지 몰라도 대선을 이렇게 이끌기에는 좀 걱정이 된다 이런 우려가 좀 많습니다. 좀 예의 없음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도 있고요.

◆주호영: 네, 저도 같은 우려를 토론회에서도 얘기를 했고요. 나이가 뭐 한 35살쯤 차이가 나니까 이준석 후보하고 무슨 논쟁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하는 주장이나 말에 방금 지적하신 것처럼 거침도 있지만 논리적으로도 사실 앞뒤가 안 맞는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토론의 자세가 통상 보면 상대방을 그냥 어떻게 규정한다고. 되치기 한다고 할까요? 그런 것이 많은데 그것이 제대로 된 문제제기에 대한 해명이나 논박이 아니라 샅바싸움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정치평론가일 때는 그것이 가능하지만 당대표가 되면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엄청난 무게가 있고 또 그 말의 뒤라든지 그 말이 가진 함정 이런 것들도 다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상당히 걱정이 많고 우려가 많죠.

◇주진우: 그런데 이번 선거에 유례없는 관심 좋은데요. 계파 논쟁 그리고 상왕 정치, 구태 정치 이거 이 논란도 상당합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뒤에서 움직이는 것 같고요. 김무성 전 대표 열심히 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호영: 저는 뭐 그 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우리 비대위원장 하다가 나가셨고 정치는 이제 손을 끊었다고 하시지만 뭐 특정 후보를 응원하는 듯한 그런 발언도 한두 번 언론에서 봤는데요. 전당대회 누구나 다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거죠. 저는 그 정도 가지고 무슨 상왕 정치다 뭐 이러고 싶지는 않고요. 또 김무성 대표가 이준석 후보를 만난 것도 저는 뭐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만난 것이다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준석 후보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는데 뭐 그 정도 가지고 전당대회를 좌지우지하고 이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진우: 별 수가 안 될까요?

◆주호영: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공개 행보를 했는데 윤 총장과의 관계 어떻게 하실 건지요. 어떤 후보들은 벌써 ‘우리 후보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주호영: 아니, 이제 저도 직간접적으로 소통도 하고 이래서 한 3주 전에 “제가 당대표가 되면 즉시 입당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주진우: 네, 구체적인 비책이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주호영: 그 얘기에 대한 반론이나 아니라는 얘기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오늘 사이에 언론을 통해서 가까운 분들이 입당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조금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 여론 지지가 높고 이준석 후보가 된다면 유승민 전 의원과는 각별한 관계고 또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총장을 약간 디스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좀 있습니다. 만약에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고 밖에서 대권을 도모한다면 야권 대분열이고 그런 상황은 막아야 하는데 그것이 이준석 후보의 말이나 행동에서 나온 것이라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고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됩니다.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저기 원내대표 시절에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관여하시고 말씀도 하셨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관련해서 전수조사를 마쳤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묻고 있는데 당대표가 되시면 국민의힘 부동산 전수조사 어떻게 하실 겁니까?

◆주호영: 당연히 우리도 전수조사를 받아야 하고요. 훨씬 더 엄격한 과정을 거칠 텐데 다만 지난번은 LH 사태와 관련해서 LH라든지 지방자치단체의 개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는 여당 의원들이 주로 문제가 되는데 우리까지 함께 전수조사를 하자고 물귀신 작전으로 끌고 들어가기에 그걸 우리가 거부했던 거거든요. 당신들부터 먼저 밝혀라 이렇게 했던 것인데요. 원칙적으로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도 근거가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주호영: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장은 또 민주당 전직 의원 출신이어서.

◇주진우: 네, 전현희 위원장.

◆주호영: 원래는 국회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 변동 상태를 심사하도록 돼 있는데 국회 윤리위원회의 외부 전문가들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든지 아니면 특별 입법으로 국회 여야 의원들뿐만 아니라 청와대라든지 또 국토부라든지 LH라든지 개발 정보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훨씬 더 엄격한 전수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래서 민주당과 협의할 문제는 남아 있지만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산하의 특위를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든지 아니면 특별 입법으로 고위공직자 부동산투기 전수조사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서 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판사 출신이시죠?

◆주호영: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어제 재판 판결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일제강점기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이렇게 제기했다가 1심 법원이 배상 책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 어떻게 보십니까?

◆주호영: 이제 소위 일본 손해배상 판결과 관계해서 나라 일본, 일본 정부에 대해서 청구할 수 있냐 없느냐는 국제법적으로도 이론이 좀 갈라집니다. 주권면제 이론이라 그래서 재판권은 자기 나라의 주권 범위 안에서만 미치는 것이고 외국의 주권 자체인 외국 자체에 대해서는 재판권이 미치지 않는다는 이론에 의하면 어제 같은 판결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것은 법률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사법 절차 내에서 대법원 판결로써 확정되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상급심을 지켜보자고 얘기하십니다. 내일모레 당대표 선거, 주호영이 이깁니까?

◆주호영: 저는 이길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주호영이 이기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바뀝니까?

◆주호영: 제가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당과 조기에 통합하고 또 윤석열 입당시켜서 단일 후보를 만들 것이며 국민들이 가장 공감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력 정당, 공감 정당. 식당으로 말하면 맛집 식당처럼 맛집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주호영: 네.

◇주진우: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주호영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주호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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