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메모리반도체..3분기도 가격 상승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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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호황을 뜻하는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 3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PC용 D램 또한 제조사들이 평균 10주 분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서 하반기부터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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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도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5~10% 오를 듯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장기적 호황을 뜻하는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 3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D램 고정가는 올들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상반기에 20%대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 또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5~10% 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전망치인 3~8%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로, 2분기 수준의 가격 상승폭이다.
트렌드포스는 상반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고객의 재고 확보가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공급사의 D램 재고 수준으 3~4주, 낸드플래시는 4~5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버 D램 제품은 조달 수요가 3분기에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와 낸드플래시 웨이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폰용 메모리 제품에선 인도 등 동남아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평균 8~10주 수준의 D램 및 낸드플래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약화와 이에 따른 중국 브랜드의 생산 목표 조정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PC용 D램 또한 제조사들이 평균 10주 분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서 하반기부터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D램보다 재고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준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반도체 업계의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최근 공개한 '2021년 춘계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WSTS Semiconductor Market Forecast Spring 2021)에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약 5272억달러(약 587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이 큰 폭으로 조정됐다. WSTS는 앞서 3월 발표에선 2021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7.6% 커진 1264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선 약 1548억달러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가 24.1%p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러한 상승세를 장기간 이어지며 내후년에는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2년 글로벌 메모리 매출 전망치를 1804억달러(약 204조3030억원)로 집계했다.
이는 앞선 2018년 반도체 호황 당시 기록한 1633억달러를 넘는 역대 최고치다. 이 같은 메모리 시장의 호황은 내후년까지 지속되며, 2023년에는 2196억달러의 매출액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IC인사이츠는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선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글로벌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유지 중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2위, 낸드플래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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