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보일러를 판다고?..보일러업계 뒤숭숭

엄하은 기자 2021. 6. 10. 11:5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쿠팡이 주요 보일러 회사에 협업을 요청하면서 보일러 판매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보일러 업체들은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엄하은 기자 연결합니다.

쿠팡이 보일러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고요?

[기자]

네, 쿠팡이 지난 4월부터 보일러 설비업자 모집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소문이 파다한데요.

쿠팡은 보일러 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아 판매하고 설치까지 완료하는 시스템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 쿠팡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보일러 등 주요 3사 모두에게 협업을 제안하고 보일러 공급을 요청했는데요.

3사 모두 대리점주에 대한 보호 등의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여하튼 쿠팡의 보일러 시장 진출 가능성에 보일러 업계 반응은 차갑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일러는 온라인 판매가 거의 없고 대리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쿠팡이 설비기사를 대거 확보한 후 시장에 뛰어들면 기존 대리점들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보일러를 생산해 대리점에 공급하는 제조업체 입장에선 타격이 크지 않지만, 대리점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쿠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팡은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현재로선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이며, 사업을 본격화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