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지말라"던 원희룡의 '내로남불'..툭하면 국힘 서울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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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내로남불'식 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지금 제주는 코로나와 힘겨운 싸움 중에 있다"며 "제주도의회 방문 행사를 연기해달라. 당리당략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지난 3~6일 제주를 방문해 당원 간담회 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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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나경원·홍문표 제주 방문엔 침묵..김두관 면담도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내로남불’식 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오는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주 방문을 두고 “연기해달라”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제주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당초 11일 제주를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정책협약, 제주상공회의소 간담회, 제주민주평화광장 출범식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원희룡, 이재명과의 만남 취소 후엔 일정 연기 요청
그러나 초반부터 이 지사의 제주 일정을 두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제주도는 지난 7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정책협약식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취소 이유로는 지난 6일 제주도 공무원(서기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들었다.
도청 공무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일정 소화가 어렵다던 원 지사는 공문 발송 다음 날인 8일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 제주도와 국민의힘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부동산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이 지사는 원 지사와의 정책협약 대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제주도의회의 MOU 체결을 추진했다.
여기에 원 지사가 다시 한번 반기를 든 것이다.
원 지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지금 제주는 코로나와 힘겨운 싸움 중에 있다”며 “제주도의회 방문 행사를 연기해달라. 당리당략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다음 날인 10일 이 지사는 “제주도의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원 지사님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해 제주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격상 직전까지 서울 나들이
원 지사의 ‘이재명 막기’를 두고 제주 정가 안팎에서 “쪼잔한 행동”.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작 원 지사는 제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4~5월에 이어 이달에도 타지역 나들이를 계속 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3주간 원 지사의 공식 일정을 보면 5월21일 시도지사협의회 회의 참석 후 23일과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각각 열린 블록체인 특별강연과 부동산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2~3일에 한번꼴로 도외로 나간 것이다.
원 지사는 이달 들어서도 지난 1일 공군호텔에서 열린 여성 정치참여 확대 토론회와 8일 서울 이룸센터에서의 부동산 정책토론회에 얼굴을 비쳤다.
이때 제주는 26일 하루 동안 역대 최대 수준인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됐고 결국 원 지사는 2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같은당 인사들 일정엔 ‘묵묵’…김두관 면담까지
원 지사는 제주의 방역이 시급하다고 말했지만 자신이 소속된 국민의힘 행사는 막지 못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지난 3~6일 제주를 방문해 당원 간담회 등을 가졌다.
지난 3~4일 이준석 후보를 시작으로 5일 나경원 후보, 6일 홍문표 후보까지 줄줄이 제주로 내려와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사람이 몰리는 제주시청에서 거리인사를 하기도 하고 제주도당사에서 50명 내외의 당원들과 만나기도 했다.
당시 제주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3일 21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3명 등 잇따라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원 지사는 이같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일정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식적인 만남도 없었다.
오히려 지난 5일 집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과 만나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 추진을 논의하기도 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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