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반도체 품귀에도 韓·美 누적판매 '최대'

최종근 2021. 6. 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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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질주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월 평균 1만대를 넘어섰고, 미국 시장에서도 GV80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V80의 올해 1~5월 미국 판매 실적은 8363대로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웃돌았는데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등의 효과로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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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 최소화 주력, 국내만 15만대 전망
미국에서 6월 중 지난해 연간실적 돌파할 듯
제네시스는 오는 12~3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리:크리에이트'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G80 전동화 모델을 국내 고객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제네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질주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월 평균 1만대를 넘어섰고, 미국 시장에서도 GV80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5월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은 5만98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1% 급증했다. 차종별로 보면 G80 2만5209대, GV70 1만8563대를 기록하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제네시스의 연간 국내 판매량은 10만8384대로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는데 올해는 내수 판매만 15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 부족사태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더 크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일부 공장에 대한 휴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대차는 생산계획 조정 등으로 고수익 차종인 제네시스의 생산 차질은 최소화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가 올해 1~5월 미국 시장에 판매한 차량 대수는 총 1만52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5% 급증했다.

지난해 제네시스의 연간 미국 판매량은 1만6384대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판매 실적이 급성장하며 이달 중으로 작년 연간 실적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대 실적의 일등 공신은 GV80이다. GV80은 지난 2월 타이거 우즈가 주행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아 미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GV80의 올해 1~5월 미국 판매 실적은 8363대로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웃돌았는데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등의 효과로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고급차 진출을 위해 2015년 11월 출범시킨 브랜드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랜드 출범의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중동에 이어 최근에는 거대 시장인 중국과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친환경차로 자동차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전기차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2~30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리:크리에이트'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G80 전동화 모델을 국내 고객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다. G80의 고급감, 정숙성, 우수한 승차감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탁월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높은 상품성을 확보했다.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차는 첫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제네시스 전기차도 조만간 국내외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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