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렸지만 가족여행 어려워..미성년 접종은 언제?

황정호 2021. 6. 10. 19: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자가격리를 안 해도 일부 나라에 여행을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죠.

그런데 미성년자의 경우 하반기 접종 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려 있어, 자녀가 있는 대부분의 가정은 해외여행이 어렵습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접종 일정은 어떻게 될지 황정호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태국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나라에 도입되는 '격리 면제 여행권역 제도'.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자가격리가 면제되는데, 사실상 가족 단위 여행은 쉽지 않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백신 접종까지는 앞으로도 수개월이 걸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미취학 아동은 지금 현재 예방접종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접종증명서를 구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미성년 사용을 허가한 백신은 화이자 한 종류로, 만 16세 이상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집단면역이 시급한 고3 수험생부터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화이자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나머지 학년의 접종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50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연령대를 낮춰 접종하겠다고 밝힌 만큼, 3분기 후반에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16세 미만 어린이 청소년은 국내에서 백신 접종 가능 여부조차 결론 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만 12세 이상에서 사용하도록 긴급 승인했습니다.

모더나 등 나머지 백신들은 만 18세 이상에 한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청소년들이 백신을 맞으려면, 화이자 물량을 충분히 도입하는 것 외에도 해외에서의 검증된 접종 경험이 축적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