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로 17명 사상..경찰 수사본부 구성

최송현 2021. 6. 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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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광주광역시의 한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내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은 물론, 희생자 수습을 위한 절차가 하나둘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최송현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건물 3층 높이로 쌓인 흙더미 보일텐데요.

도로를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쳤던 잔해물을 임시로 치워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사고 현장은 통제돼 있고요.

이곳을 지나는 시민과 주민들이 한참 동안 현장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현장 구조작업은 오늘 오전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17명의 사상자 외에 매몰자는 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너진 잔해물과 작업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붕괴 원인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수사본부도 꾸려졌습니다.

경찰은 광주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핵심 부서를 투입해 철거작업의 문제점은 물론 재개발 인허가 과정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9명이 숨지는 등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만큼, 이번 사고 수습 절차도 궁금한데요.

[기자]

일단 광주 동구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졌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희생자 장례와 유가족 지원, 사후 대책 마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희생자는 물론 부상자마다 담당 공무원을 배정토록 했습니다.

해당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도 광주를 찾아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희생자와 그 가족은 물론 광주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과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철저한 원인조사와 책임규명을 강도 높게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건물 붕괴현장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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