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심판" vs "진상 규명"..윤석열 수사에 극과 극 반응

최아영 2021. 6. 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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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여야는 극과 극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엄정한 진상규명을 당부했지만, 국민의힘은 국민과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수처 수사를 받게 되자, 국민의힘은 펄쩍 뛰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드디어 정권의 공수처 집착증의 큰 그림이 드러난 것입니까.]

그러면서 정당한 법 집행인지, 불온한 선택과 집중인지 국민과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시험대에 오른 건 윤 전 총장이 아니라 공수처라고 곧장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공수처가 '야권 탄압'의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비꼬았고,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정부 입맛에 맞춘 윤석열 죽이기라고 발끈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일단 지켜보기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가 독립적으로 잘 판단할 것이라며 내심 힘을 실어주면서도,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엄정하고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잘 대처할 것으로 믿습니다.]

혹여나 윤 전 총장의 몸집이 더 커질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권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수사에는 말을 아꼈지만, 윤 전 총장의 대권 시동에 대해선 이런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니까,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실력 쌓으셔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길 바랍니다.]

여기에 송영길 대표도 윤 전 총장이 승진 발탁 은혜를 저버리고 야당 후보가 됐다며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회창 씨 같은 경우에 김영삼 정부에 의해서 감사원장 총리로 발탁됐지만 YS를 배신하고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번 공수처 수사가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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