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이준석 당대표 당선에..與, 축하하며 "우리도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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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97세대(90년대생 학번·70년대생)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신임 당대표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새로운 바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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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세대교체 바람..우리도 뻔한 인물 안돼"
이동학 "이제 민주당의 몫..더 많은 혁신 이룰 것"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정치혁신과 세대교체의 열망이 '이준석 돌풍'을 통해 분출됐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제히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민주당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97세대(90년대생 학번·70년대생)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신임 당대표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새로운 바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동료 시민들의 삶 개선을 유일한 기준으로 누가 더 유능한지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자"며 "그것만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과 함께 '97세대'로 분류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변화와 세대교체를 선택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계파 정치, 줄 세우기 같은 낡은 정치 문법을 깼다"며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 국민의 상식을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민주당도 더 큰 변화로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뻔한 인물, 뻔한 가치로는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 박용진이 민주당의 변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치혁명을 만들어보겠다"며 "계파정치, 줄 세우기에 입각한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기대와 희망을 드리는 정책과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동학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난 10년간 이준석 대표가 보수 내부에서 '새로운 보수'를 위해 몸부림쳤을 시간들을 미루어 짐작하면 당사자 역시 감개가 무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준석 현상에 대해 무시하고 폄훼하는 목소리가 있다. 물론 타당한 비판도 있고, 우려가 담긴 과장된 비판도 있다. 그 모든 것 역시 이준석 대표가 직접 떠안고 갈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에게 가장 좋은 정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변화를 경쟁하고, 혁신을 경쟁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국민들께 더 나은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은 새로운 변화, 새로운 혁신을 선택한 실로 '위대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의 몫"이라며 "더 많은 변화, 더 많은 혁신을 민주당에서 이뤄내겠다. 저 역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43.8% 득표율을 기록해 나경원 전 의원(37.1%), 주호영 의원(14.0%)을 꺾고 당선됐다. 36세(1985년생)로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0선'이다. 헌정사에서 집권여당 또는 제1야당이 30대를 간판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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