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ESG위원, 남성 87%·교수 40%.. 절반이 60대

이관범 기자 2021. 6. 11.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그룹 ESG위원회 위원은 '60대 남성 교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위원회가 ESG 경영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주요 경영전략 사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경련, 51개社 207명 분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그룹 ESG위원회 위원은 ‘60대 남성 교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는 ESG 경영이 이제 막 도입되면서 전문가 풀이 부족한 데 따른 쏠림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 육성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 중 ESG위원회가 설치된 16개 그룹의 51개사 위원장과 위원 207명의 주요 경력과 나이, 성별 등을 분석한 ‘30대 그룹 ESG 위원회 구성·운영 현황’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위원장과 위원 207명의 주요 경력으로는 교수직이 40.1%(8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인(33.3%), 고위공직자(11.6%), 법조인(8.7%) 순이었다. 교수직을 수행한 학교는 서울대(22명), 고려대(15명), 연세대(7명)가 주를 이뤘다. 교수 전공 분야는 경영학(35명), 법학(12명), 공학(12명), 경제학(11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나이는 60대 50.2%, 50대 38.2%로 장년층이 88.4%를 차지했다. 최연소 위원은 32세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카카오)였다. 성별은 남성이 181명으로 87.4%를 차지했다. 특히 위원장직을 맡은 여성은 전무했다. 여성 위원은 50대(14명·53.8%)가 가장 많았고, 교수 위원도 18명으로 비율이 69.2%에 달했다.

ESG 위원회의 의무와 역할을 명시한 기업은 51개사 중 39개사였다. 공통으로 명시한 권한은 ‘ESG 전략계획 수립’과 ‘주주권익 제고 및 보호’였다. 한화·포스코는 온실가스 저감, 저탄소 정책 등 환경을 강조했고, 현대중공업·카카오는 회사 내부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규정했다. SK그룹은 위원회가 ESG 경영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주요 경영전략 사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