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확장정책 조정 필요"..연내 금리인상 강하게 시사

입력 2021. 6. 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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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이후 한은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꼽았다.

이 총재는 이는 하반기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며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 전개상황,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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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1주년 창립 기념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이후 한은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초완화적으로 돌아선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이 총재가 퇴임(내년 3월말) 전 금리 인상 의지를 반영한 ‘작심 발언’이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제71주년 창립 기념사를 통해 “그간 취해온 확장적 위기대응 정책들을 금융·경제 상황 개선에 맞추어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것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8·13면

이 총재는 이는 하반기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며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 전개상황,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 과정에서 경제주체들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함으로써 이들이 충격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종성 한은 부총재보도 앞으로 기준금리를 한 두 번 올린다고 해도 긴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발언, 시장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화하고 있단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정책당국이 시행한 전례없이 과감한 경기부양조치들은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문간·계층간 불균형이 확대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주체들의 위험추구 성향이 강화되면서 실물경제에 비해 자산가격이 빠르게 상승했고, 그 결과 자산불평등이 심화됐으며 민간부채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최근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따라서 앞으로는 경기와 고용의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운영해 나가되 이러한 불균형이 누적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며 “자산시장으로 쏠리는 자금이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한편 경제주체들이 레버리지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상황과 전망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소비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 회복세가 좀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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