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술 따르라며 뒤통수친 법관, 대법관까지 했다"

고동욱 2021. 6. 11. 1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11일 과거 사법연수원 시절 자신에게 술을 따르라고 강요하고 폭력까지 행사한 고위법관이 이후 대법관까지 지냈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사건'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예전에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고위직 법관이 제 뒤통수를 치면서 술을 따르라고 했다"고 자신의 피해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11일 과거 사법연수원 시절 자신에게 술을 따르라고 강요하고 폭력까지 행사한 고위법관이 이후 대법관까지 지냈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사건'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예전에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고위직 법관이 제 뒤통수를 치면서 술을 따르라고 했다"고 자신의 피해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20년 전 당시 다른 여성들도 그런 일들을 겪었을 텐데 제가 처음으로 사과를 받아야 하겠다고 저항을 했다"며 "그래서 더 조직적으로 회유를 했다. 사과를 받지 말라, 조직에 해가 된다는 식으로 압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사과라도 받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었다"며 "거의 한 달을 계속 버티며 '사과하지 않으면 언론에 내겠다'고 했더니 결국 와서 사과는 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그러나 '너 잘났다' 그런 식으로 굉장히 냉대를 하더라"며 "보복적인 언사도 해서 심정적으로 다니기가 힘들어 1년간 휴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관 임명도) 1년 늦었다"며 "그런데 그 분은 대법관까지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년 전과 지금 같은 상황"이라며 "고통을 공감하고 있다, 연대를 해야 한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

☞ 낸시랭, 왕진진 상대 이혼 소송 2심도 승소
☞ '남성 1천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얼굴 공개 "죄송하다"
☞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배우들의 마지막 동창회
☞ 도둑갈매기에 분노한 펭귄, 17㎞ 쫓아가 알 터뜨려
☞ 화상회의 중 음란행위한 법률분석가 방송 복귀
☞ "장애인 팝니다" 당근에 동급생 사진 올린 여중생 소년원행
☞ "체육계 여혐 변태에 경고"…女수영선수 올림픽 거부
☞ '품위유지 위반' 강용석 과태료 천만원…사유는?
☞ 지름 126m까지 커진 싱크홀…개 2마리 빠지고 가옥 위태
☞ 백신 맞고 열나는데…약국에 타이레놀 품절이라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