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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질, 생후 1개월 내 결정된다 (연구)

문세영 입력 2021. 06. 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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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타고난다고들 말한다.

사람의 기질은 생후 1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사람의 성격은 양육 방식과 환경적 요인 등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변화하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은 타고난 기질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국제학술지 '정신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sychiatry)' 온라인판에 9일 발표된 미국과 독일 공동 연구에 따르면 각 개인마다 타고나는 고유한 기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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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rostock-Studio/gettyimagesbank]

성격은 타고난다고들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기질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기질은 생후 1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어린 아이가 심하게 떼를 쓰거나 말을 잘 안 들으면 부모 탓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사람의 성격은 양육 방식과 환경적 요인 등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변화하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은 타고난 기질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국제학술지 '정신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sychiatry)' 온라인판에 9일 발표된 미국과 독일 공동 연구에 따르면 각 개인마다 타고나는 고유한 기질이 있다.

뇌 영역 간에는 기능적 특성을 공유하는 '기능적 연결망'이 있는데, 이 연결성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우울증, 식이장애,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이 발현될 수 있다.

정신 건강은 뇌에 존재하는 3가지 기능적 네트워크의 연결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하나는 감정과 집중력 제어에 관여하는 전두엽 네트워크(FPN)의 연결성, 또 하나는 휴식을 취할 때 작동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의 연결성, 나머지 하나는 감정 조절과 연관이 있는 상동 반구간 네트워크(HIN)의 연결성이다.

연구팀은 신생아와 생후 1개월 된 아기의 FPN, DMN, HIN의 변동성을 식별해 매핑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아기들의 뇌 활동은 해드캡과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fNIRS)을 이용해 측정했다.

또한, 아기들의 기질은 얼마나 잘 안겨 있는지, 쉽게 진정되는지, 제한적인 상황에서 두려움이나 슬픔, 고통 등의 부정적 감정을 얼마나 표현하는지, 웃음이나 미소, 활동성, 목소리에 대한 반응 등 긍정적인 감정은 얼마나 표현하는지 등을 통해 평가했다. 아기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기의 기질을 평가할 수 있는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들은 생후 첫 달 안에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의 연결성이 각 아기들마다 현저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결성의 차이가 아기들의 기질과도 연관을 보인다고 밝혔다.

즉, 두뇌 네크워크의 연결성은 태어날 때 이미 각 개인마다 고유성을 부여받게 되며, 이는 각 개인의 기질적 특징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두뇌 네트워크의 특정한 연결성이 정신질환과 연관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아기의 뇌와 기질 사이의 연관성이 향후 성인이 됐을 때의 발달 결과를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보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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