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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관 "검찰개혁, 시대적 요청..권력 앞에 당당하라"

박민기 입력 2021. 06.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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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로 인해 대검찰청 차장검사에서 법무연수원장으로 보임되면서 사실상 좌천됐다는 평가를 받은 조남관(56·사법연수원 24기) 신임 법무연수원장이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검찰이 권력 앞에서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열린 법무연수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조 원장은 "법무연수원장 부임 전 대검 차장검사로, 또 3개월 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근무하면서 느낀 소회를 먼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검찰 개혁은 국민의 명령으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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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차장검사→법무연수원장 보임
"국민에 겸손하고 목소리 경청해야"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조남관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지난 3월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도시 투기의혹 수사협력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로 인해 대검찰청 차장검사에서 법무연수원장으로 보임되면서 사실상 좌천됐다는 평가를 받은 조남관(56·사법연수원 24기) 신임 법무연수원장이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검찰이 권력 앞에서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열린 법무연수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조 원장은 "법무연수원장 부임 전 대검 차장검사로, 또 3개월 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근무하면서 느낀 소회를 먼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검찰 개혁은 국민의 명령으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검찰 개혁은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한다"며 "그래야 검찰 개혁이 표류하지 않고 중심을 잡아 한걸음씩 의미 있는 전진을 할 수 있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 개혁은 정치적 중립이라는 검찰의 고유한 가치와 함께 추진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검찰 개혁과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라는 마차를 굴러가게 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법무·검찰은 권력 앞에서는 당당하고 국민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며 "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굽신거린 적이 있었고 국민 앞에서는 오만하게 군림하려고 했던 것이 지난 법무·검찰의 오욕의 역사였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는 권력 앞에서 비굴하지 않고 국민들 앞에서 사회적 약자의 억울한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낮은 자세로, 섬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때 법무·검찰이 지향하는 정의와 인권의 가치가 활짝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법무연수원의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선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려면 법률이나 판례를 습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정의와 인권에 대한 한없는 열정과 가치관을 심어줘야 한다"며 "법무연수원은 또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통과 화합을 우선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배려하면서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제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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