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옷 가게 직원 폭행' 질문에 벨기에 대사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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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부인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지 두 달 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이 자리에서 부인의 폭행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대사관은 "벨기에 외무부는 그가 의류 매장에서 행한 용납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두 명의 해당 직원을 개인적으로 만나 직접 사과했음을 확인했다"며 "A씨가 본인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즉시 경찰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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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부인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지 두 달 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이 자리에서 부인의 폭행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현직 대사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은 대사관에서 발표한 게 전부”라며 “개인적으로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대사관에서 낸 공식 입장문을 언급하며 “그 때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대사관은 지난 5월28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레스쿠이에 대사의 부인 A씨가 외교관 면책특권을 부분적으로 포기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사 A씨는 한국에서 처벌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으로 레스쿠이에 대사도 올해 여름 부임 3년 만에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
대사관은 “벨기에 외무부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A씨의 외교관 면책 특권을 포기했다”며 “벨기에는 필요에 따라 당연히 한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사관은 “벨기에 외무부는 그가 의류 매장에서 행한 용납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두 명의 해당 직원을 개인적으로 만나 직접 사과했음을 확인했다”며 “A씨가 본인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즉시 경찰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으로 대사가 더 이상 대사의 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져 올여름 임기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옷가게를 찾았다가 직원들이 ‘입고 있는 옷이 매장에서 파는 옷과 같다’며 혹시 결제하지 않고 입었는지 묻자 거세게 항의하며 직원들을 때렸다.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된 후 이 점원은 A씨에게 사과한 뒤 매장으로 다시 돌아왔고, 2분 뒤 A씨가 다시 가게로 들어오더니 직원의 뒤통수를 때렸다. A씨는 다른 직원이 말리려 들자 거칠게 밀치며 손가락질을 하고 뺨을 때렸다.
사건 이후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A씨는 지난 6일 용산경찰서에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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