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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의 시간에 허위경력 만들어졌다"..'조국의 시간' 비꼰 檢

고석현 입력 2021. 06. 11. 15:31 수정 2021. 06. 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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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의 시간'에 (자녀들의) 허위 경력이 만들어졌습니다."
검찰이 11일 피고인 신분으로 나란히 법정에 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수감) 동양대 교수 부부의 범행을 놓고 이같이 꼬집었다. 조 전 장관이 최근 『조국의 시간』이란 책을 발간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이날 조 전 장관 부부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해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했다. 공판 갱신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절차로, 앞선 공판인 지난 11월 이후 재판부 판사 3명이 모두 교체돼 열린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뉴스1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 정 교수는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으로 이송됐고, 조 전 장관은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해 법정에 나왔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서로 눈을 마주쳤을 뿐 길게 대화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조국 전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이 신간 『조국의 시간』을 들고 조 전 장관을 응원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설명했고, 변호인은 "검사가 '7대 비리' '위조의 시간'이라고 말했는데, 다른 재판에서도 '강남 빌딩의 꿈'이나 '부의 대물림' 등을 언급한 바 있다"며 "법정에서는 공소사실에 준하는 용어를 말하며 차분히 재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맞섰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지난 2019년 12월 말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나란히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9월 별도로 진행된 정 교수의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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