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부가티' 협업 마케팅..'엔진' 기술로 뭉쳤다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최고와 협업한다(COLLABORATE WITH THE VERY BEST)" 부가티 공식 홈페이지 회사 소개에 명시된 글이다.

펄어비스는 프랑스 하이퍼 스포츠카 브랜드 부가티와 지난 8일 ‘검은사막 X 부가티’ 협업 마케팅을 발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기업 인지도를 고려한다. 부가티는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검은사막을 흥행시킨 펄어비스의 기술력과 시장력을 보고 협업한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검은사막'과 부가티는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브랜드로 유명하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직접 개발한 '블랙 데저트 엔진'으로 만들어져 고품질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자랑한다. 부가티 역시 항공 엔진 개발 경험까지 있을 정도로 자동차 엔진 관련 독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 기업 브랜드의 독보적인 기술력의 방향성이 부합해 이번 콜라보로 이어졌다.

'검은사막 X 부가티' 마케팅은 검은사막 모든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있다. 협업 홍보 영상엔 부가티의 빠른 속도를 강조하며 검은사막 월드를 누비는 말과 캐릭터에 '부가티' 아이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두 브랜드가 가진 기술력에 대한 철학과 목표가 일치해 콜라보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용자들에게 즐거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제휴 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글로벌 탑티어 A급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펄어비스는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저주받은 소녀(Cursed)'와 글로벌 콜라보를 진행한 바 있다. 주인공 '니무에'가 검은사막 모든 플랫폼에 등장해 이용자들이 특별 의뢰를 진행하는 이벤트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 협업 마케팅은 트렌드를 기반한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진지하면서 시장에 파급력 있는 탑티어 A급 마케팅과 이용자들의 큰 재미를 주는 B급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 중이다. B급 마케팅은 '껌은사막', '김은사막', '감은사막', '검은사각' 등 이색적인 행보로 주목을 끈 바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로 마케팅을 지속 확장하며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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