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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출신 제1야당 대표 등장..홍정욱·김동관·신아영이 동문

양범수 기자 입력 2021. 06. 11. 16:48 수정 2021. 06. 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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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30대의 비(非) 국회의원 출신인 이준석 신임 대표가 선출되면서 모교인 미국 하버드대 학부 동문 인사들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대표와 하버드대 학부 동문은 정치권에도 있다.

하버드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교육봉사 활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재학시절 이야기를 줄곧 해왔다.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직접 자신의 하버드 재학시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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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연설서 하버드 재학 중 들었던 오바마 연설 말해
"제 친구들의 아이팟 1번 트랙 오바마 연설이었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36세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선출되면서, 이 대표의 모교인 미국 하버드대 동문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재학시절 에피소드 등을 언급하며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 동국대 교수, 신아영 아나운서 등과 친분을 드러내 왔다.

국민의힘 이준석 새 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서울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잠깐 다니다 하버드대에 2003년 입학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방송인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신아영 아나운서의 대학교 선배다. 이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이고, 신 아나운서는 사학이다.

이 대표는 정계에 입문한 후 페이스북에서 신 아나운서와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4년 10월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신 아나운서의 아버지인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기준금리와 관련해 질문을 했을 때의 일이다. 김 전 대표가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시중은행은 오히려 금리를 올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묻자 신 전 위원장이 “자료 어디 말씀이신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전 대표가 “여기 세모(△) 옆에 포인트라고”라며 말을 흐리자 신 전 위원장이 “아, 세모가 마이너스란 뜻입니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이 일을 다룬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아영이(신 아나운서) 아버님 고생하시네”라고 썼다.

신아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하버드대 선배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가 있다. 이 대표는 과거 방송에서 김 대표, 금 교수와 인연을 말하기도 했다. 2015년 10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한 이 대표는 김 대표가 하버드대에서 한국 학생들의 리더 격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고, 금 교수와도 친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자들이 ‘김 대표와 금 교수 사이에 호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둘 다 스타일이 달랐다”고 답했다.

이 대표와 하버드대 학부 동문은 정치권에도 있다. 이 대표가 출마했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전 한나라 의원이다. 앞서 홍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젊은 나이에 나눔과 베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사회활동부터 시작했기에 보수세력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31일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열린 '2021 PG4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제공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한국에 돌아와 교육봉사 활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재학시절 이야기를 줄곧 해왔다.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들로부터 “예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 대표는, 과거 TV 방송에서 경제학 입문서인 ‘맨큐의 경제학’을 쓴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강의 분위기를 들며 “맨큐도 학생들에게 까인다(비판을 받는다)”고 했다. 태도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면서 “하버드에서 있던 일을 생각하면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자유로운 환경이 자유로운 생각을 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직접 자신의 하버드 재학시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2004년 학교가 있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던 존 케리 전 후보 찬조 연설을 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조선DB

이 대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사회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얼룩졌던 그때 그는 미국 사회에 신선한 관점을 제공했다”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애국, 나머지를 매국으로 보던 시각을 확 바꾸자며 ‘이라크 전쟁에 찬성하는 사람도 애국자요, 반대하는 사람도 애국자’라고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백인의 미국과 흑인의 미국, 라틴계의 미국, 아시아계의 미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미합중국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로 통합의 메시지를 냈다”면서 “미국은 전율했고 제 친구들의 아이팟 1번 트랙은 오바마의 연설이었다”라고 했다.

여기까지 말한 이 대표는 “여러분은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냐”며 “저를 영입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탄핵은 정당했다. 이런 이준석의 생각과 공존할 생각이 있느냐”고 했다.

당시 이 대표의 발언은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에서 ‘통합’을 위한 돌직구를 날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의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고 “정면돌파 했다”, “멋지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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