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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변인 20대 대학생으로 뽑을 수 있다"

박인혜 입력 2021. 06. 11. 17:30 수정 2021. 06. 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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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보부터 파격실험
美·日외신 "쇄신 열망 반영"

◆ '이준석 돌풍' 정치권 강타 (上) ◆

압도적 표차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수락연설에서부터 파격을 던졌다. 통상 당 대표가 전권을 갖고 있는 당 대변인 임명권을 포기하고, 그 대신 '토론배틀'을 통해 대변인을 선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신임 당대표는 11일 전당대회 결과 발표 후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당직 인선을 자신이 누차 강조해왔던 '능력'에 기반해 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작은 대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가 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은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 설계, 그리고 토론배틀, 연설대결을 통한 대변인단 공개선발"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열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 부대변인을 선발하겠다"면서 "어쩌면 피선거권이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설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캠프 출신이나 코드가 맞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열리는 현 집권 세력인 더불어민주당의 방식보다 훨씬 더 공정하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당직 인선도 '공정함'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신임 당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저에 대한 가짜뉴스와 원색적 비난을 접했다. 하지만 저는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다. 어떤 분들도 제게 개인적 미안함을 표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총선) 부정선거를 믿었던 분이라도, 이준석 화교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이 대표가 선출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비중 있게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1일 "한국의 보수 야당이 내년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젊은이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 대표가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며 "쇄신을 바라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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