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확진자 속출 이틀간 폐쇄..민주당 부동산 의총 등 모든 일정 취소
[앵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송영길 대표 보좌관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예정된 부동산 정책 의총을 연기했고, 지도부 공식 일정도 전면 취소했습니다.
국회는 긴급 방역 작업에 들어갔고, 이틀간 모든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송영길 대표 보좌관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 의원실 보좌진들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의원실의 보좌관 1명도 감염이 확인돼 이틀 새 국회에서만 확진자가 5명 발생했습니다.
송 대표는 해당 보좌관과 밀접 접촉하진 않았지만,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선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 방안을 결정하려 했지만 연기했습니다.
사회경제적 입법 논의를 위한 당·정·청협의회, 당 최고위원회의 등 지도부 일정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안규백 의원은 최근 당내 모임과 언론계 행사에 참석하고 뉴스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국회 인사와 다수 접촉해 연쇄적인 파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선주자들 캠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 의원이 총괄 역할을 하는 정세균 캠프는 정 전 총리의 경우 선제적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과 접촉한 이낙연 전 대표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서야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국회 방역대책본부는 동시다발적 확진자 발생으로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긴급 방역을 위해 오늘과 내일 이틀간 국회 내 모든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국회가 폐쇄된 건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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