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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선되면 당 사라진다"던 정청래.."'꼰대·구태정치' 사라지길 기대"

권준영 입력 2021. 06. 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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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임 당 대표 당선에 축하 메시지.."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
"이준석 당 대표의 출현이 한국 정치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달랑 비서진 두 명으로 캠프를 꾸리고 메세지는 본인이 직접 썼다고 들어..바람이 조직을 이긴 선거였다" 평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에 당선되면 당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돌연 "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고 추켜세웠다. 정청래 의원은 꼰대정치와 구태정치가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신임 당 대표를 환영하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국민의힘 새 당표로 이준석 후보가 당선됐다. 축하한다. 그리고 환영한다. 잘 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엊그제 KBS 사사건건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조우했을 때 '수고하고, 축하해요'라고 미리 축하했다. 이준석 당 대표의 출현이 한국 정치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달랑 비서진 두 명으로 캠프를 꾸리고 메세지는 본인이 직접 썼다고 들었다. 바람이 조직을 이긴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움은 항상 낯설음을 동반한다. 국가의전 서열 7위의 보수야당의 젊은 당 대표. 그의 나이가 몇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며 "당 대표로서 활동하고 당대표로 평가받고 당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이 따를 것이다. 그의 나이가 핸디캡이 되어서도 안 되고 그의 나이가 특혜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나는 앞으로 그를 당 대표로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정치권의 변화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준석 당 대표가 긍정의 에너지로 작동하기 바란다"며 "첫째, 형식과 겉치례 그리고 고정관념의 틀을 깨자. 백팩 메고 운동화를 신은 국회의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도 평범한 시민들의 대표인만큼 평범한 시민의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꼰대 정치'가 사라지길 기대한다. 구태정치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둘째, 디테일이 강한 정치인이 되자. 디테일이 없으면 콘텐츠가 없다. 디테일에 약한 사람은 중언부언 말이 장황하고 디테일이 강한 사람은 말이 짧고 굵다. 디테일이 강하면 말이 쉽고 예를 잘 들어 귀에 쏙쏙 들어온다. 보좌진이 써준 원고로는 불가능하다"며 "셋째, 정치인들의 토론 실력을 키우자. 방송토론에 나간다는 것은 토론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고, 지식과 정보를 대중적으로 쉽게 설득력 있게 말해야 한다. 그게 토론 실력이다. 토론은 머리를 살찌게 한다. 곳곳에서 고성과 말싸움이 아닌 토론의 장이 많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넷째, 한국정치에서 극단적 아스팔트 극우세력이 사라지기 바란다. 원래 보수우파는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있어야 한다. 친일파의 후예라는 멍에를 벗기 바란다"며 "아울러 반민주 군부독재의 후예의 낙인도 벗어나기 바란다.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하는 시대가 열리길 고대한다"고 썼다.

정 의원은 "다섯째,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다. 국익 앞에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예전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을 때 이를 반대하는 어거지 촌극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전세계가 칭찬하듯이 정부여당이 코로나 방역을 잘 하면 야당도 이를 인정하고 박수치는 그런 여야 관계를 기대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시 초선 때 초심을 생각한다"며 "말을 맺으며 다시 한번 이준석 당 대표를 축하하고 환영한다. 척박한 대한민국 정치의 토양을 갈아엎고 성숙한 민주주의의 나무가 잘 자라기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바람은 바람일 뿐이다. 바람은 바람처럼 지나간다. 구체적으로 실증적으로 선의의 경쟁이 있기를 바란다"며 "이준석 당 대표든 누구든 앞으로 건전한 토론의 장에서 만나길 바란다. 나는 나대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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