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8월까지는 입당 결심해야..국힘 경선서 대세론 힘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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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오는 8월까지 (입당을) 결심하지 못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도 답답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때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경쟁하면서 둘 다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를 했을 때 윤 전 총장의 대세론은 힘을 더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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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현충일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쓰는가 하면, 현충일 당일엔 천안함 폭침 사건의 생존자를 만나는 등 사실상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지만, 아직 입당 등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 신임 대표는 11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 경선 절차를 8월 중순쯤부터 진행할 수 있다”며 윤 전 총장이 8월까지는 입당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때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경쟁하면서 둘 다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를 했을 때 윤 전 총장의 대세론은 힘을 더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선 “이미 출마 의지를 상당히 보인 것으로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대선 국면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다시 영입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김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대선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가장 잘 수행했고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능력을 보여준 분”이라며 “선대위원장은 대통령 후보가 선정하는 것이지만 후보가 물어본다면 추천하겠다”고 했다.
향후 대선 출마 여지도 남겨뒀다. 이 신임 대표는 “정치는 항상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며 “진급을 포기한 대령이 제일 무섭다. 도전하는 자세를 버려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만 36세인 이 신임 대표는 내년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지만,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제치고 3%의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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