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표에 이준석.."'탄핵' 넘어 공존"

김영재 2021. 6. 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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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출됐습니다.

이 대표는 이달 초 당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역 정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심 37.4%, 민심 58.8%.

이준석 새 대표의 성적표입니다.

대표 수락연설에서 가장 앞세운 가치는 공존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새 대표 :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의 승리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입니다."]

책임당원의 3분의 1이 포진한 대구경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을 언급하고, 공존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던 이준석 대표.

[이준석/지난 3일/당대표 후보 : "탄핵에 대해서 이야기한 제 복잡한 입장이 정치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우리는 큰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나경원, 주호영 등 중진 후보들과의 당심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헌정사상 첫 30대 당 대표의 탄생은 내년으로 다가온 대구경북 지방선거에도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후보자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새 대표 :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 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우리 당의 지방선거에 있어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며 선거 때마다 끊이지 않았던 이른바 밀실, 낙하산 공천 논란.

이를 없애려는 시험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섞여 나옵니다.

[장우영/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실력주의 경쟁 방식을 전면적으로 도입할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기존 공천방식에 익숙한 집단의 반발도 만만찮을 것이기 때문에..."]

한편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지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김재원 전 국회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뽑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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