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평균 50세, 민주당보다 3.8세 젊어져

송승환 입력 2021. 6. 12. 00:33 수정 2021. 6. 1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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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배현진 등 여성 3명 돌풍
조수진 수석 "혁명적인 변화"
김재원 "56세인데 원로 된 듯"


36세 제1야당 대표 시대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36세 이준석 대표와 함께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득표 순) 최고위원이 새로운 당 지도부에 선출됐다. 최고위원 경선 결과 조수진 의원 24.1%, 배현진 의원 22.2%, 김재원 전 의원 15.0%, 정미경 전 의원 10.7% 순이었다. 별도 리그였던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31.8% 득표로 당선됐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새로 꾸려진 국민의힘 최고위원단(청년 최고위원 제외)의 평균 나이는 50세로 민주당보다 3.8세 젊다. 배 최고위원은 38세로 당내 최연소 의원이다. 수석최고위원이 된 조수진 의원은 49세다. ‘여권 저격수’로 유명한 조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40대 여성이자 호남 출신 당협위원장인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 것 자체가 혁명적 변화”라고 말했다. 2위를 한 배 최고위원은 “국민이 환호하는 멋진 대선후보 경선을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대표적인 전략가로 통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부쩍 젊어진 새 지도부를 의식한 듯 “56세에 최고위원이 됐다. 당의 원로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앞에서 전투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지점을 안살림하듯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1990년생으로 최연소 당협위원장 출신이다. 당초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이용 후보가 드론을 이용해 출마선언을 하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경선 결과 김 최고위원이 이변을 낳았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환경공학과 에너지환경정책학을 전공한 김 최고위원은 2030세대가 관심을 갖는 기후변화 분야 등에서 목소리를 내왔다. 김 최고위원은 “부모 찬스 없이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진정한 보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여성 최고위원이 세 명이나 나오면서 이준석 돌풍과 함께 여성 돌풍도 거세게 불었다. 이로 인해 여성 최고위원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여성 낙선자에게 최고위원 한 석을 배분하는 할당제는 적용되지 않았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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