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너무 놀라지 마라·거룩한 직업·목선

장병호 입력 2021. 6.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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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이근삼 작가가 우연히 지인 집에 들렀다 듣게 된 에피소드를 집에 돌아와 하룻밤 만에 완성해 1961년 발표한 작품으로 뛰어난 연극성과 시대에 대한 통찰력으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희극으로 담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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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포스터(사진=극단 무아지경, 프로젝트 4P)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6월 15~20일 드림시어터 / 극단 무아지경·프로젝트 4P)

영화감독인 큰 아들은 불황기의 영화계에 자신의 작품을 제작하고자 고군분투하지만 나아지는 게 없다. 며느리는 시동생과 시아버지의 생계를 위해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다. 은둔형 외톨이인 둘째 아들은 오늘도 집밖에 나가지 않는다. 어느 날,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만 가족 누구도 장례를 치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극작가 겸 연출가 박근형의 희곡으로 인간 관계와 소통 부재, 고독에 대한 성찰을 다룬 작품이다.

연극 ‘거룩한 직업’ 포스터(사진=공연배달 탄탄)
◇연극 ‘거룩한 직업’ (6월 16~27일 알과핵 소극장 / 아트리버·탄탄)

1972년 국립극단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원로 연극배우 김재건, 정상철의 50년 무대우정 기념 연극. 한국 현대연극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극작가 이근삼의 희곡을 무대에 올린다. 이근삼 작가가 우연히 지인 집에 들렀다 듣게 된 에피소드를 집에 돌아와 하룻밤 만에 완성해 1961년 발표한 작품으로 뛰어난 연극성과 시대에 대한 통찰력으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희극으로 담아 선보인다. 김재건, 정상철 외에 배우 김화영이 캐스팅됐다.

연극 ‘목선’ 포스터(사진=그린피그)
◇연극 ‘목선’ (6월 19~2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그린피그)

채씨는 소련이 망한 직후 탱크마저도 고철로 팔아먹은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세월이 두렵다. 죽기 전에 북에 두고 온 처자식을 어떻게든 만나고 싶다. 수소문 끝에 채씨는 북으로 보내준다는 브로커를 만나지만, 브로커가 경차레 잡혀 물거품이 된다. 그러던 중 사기 전과가 숱하게 많은 마씨가 채씨에게 사기를 칠 준비를 하는데…. 제9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윤미현 작가의 희곡을 무대에 올린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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