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이준석 우회 비판 "국민적 토론 벌어질 것"

정연주 기자 입력 2021. 6. 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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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능력주의'를 앞세워 당선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신복지 서울포럼' 특별 강연에서 "어떤 분(이준석 대표)은 능력대로 경쟁하자고 주장하시고, 제1야당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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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지 서울포럼 오늘 발족..3만6천명 발기인 운집
이준석 당선 '세대교체' 기류엔 "늘 있는 기류, 세대 동행 필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뉴실크로드센터에서 열린 전북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능력주의'를 앞세워 당선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신복지 서울포럼' 특별 강연에서 "어떤 분(이준석 대표)은 능력대로 경쟁하자고 주장하시고, 제1야당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에 맞게 경쟁하는 것은 옳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세상이 이뤄지면 격차가 한없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을 겨냥해선 "또 어떤 분(이재명 지사)은 부자건 가난하건 일하건 하지 않건 똑같이 나누자고 주장한다"며 "격차를 완화하는데 과연 도움을 줄 것인가 의문이 남는다. 부자한테 똑같은 돈을 나눠주기 위해 가난한 사람에게 갈 돈을 준다. 이게 공정한가란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김대중 대통령이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한 이래 복지제도를 쭉 진행해왔다"며 "변하지 않는 철학이 있다면 어려운 분들을 먼저 돕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능력주의와 포용주의. 큰 국민적 토론이 벌어질 것"이라며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포용주의 토대에서, 포용주의가 모든 국민께 최저 한도의 인간다운 삶이라도 보장해드리도록 하는 신복지가 정답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포용주의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게 신복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 당선으로 '세대교체'가 화두에 오른 것에 대해선 "그런 기류가 있지만 늘 있는 것이다. '세대동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신복지서울포럼은 3만6000여명의 서울 시민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광역의원) 총 101명 중 44명(44%)이, 서울시 구의원(기초의원) 총 234명 가운데 51명(22%)이 합류해 이 전 대표 지지의사를 밝혔다.

신복지서울포럼 상임대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오충일 목사(현 민주당 상임고문)가 맡는다. 상임고문으로는 이기명 고(故)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비롯해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문상주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대표로는 홍익표·전혜숙·정태호·김영배·전용기 의원 등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다. 고문으로는 김대화 전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이 위촉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 잇달아 출범하고 있는 신복지 지역포럼은 지난달 8일 신복지광주포럼을 시작으로 부산, 강원, 충남, 경기, 경남, 충북, 전남, 대구, 제주, 울산, 전북, 대전에 이어 14번째로 출범 깃발을 올렸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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