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 임지호 별세.."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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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임지호 자연요리연구가가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더 먹고 가'에서 고인과 함께 일했던 김시중 MBN 책임프로듀서는 "지병도 없이 원래 건강하셨다. 황망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방송 모습 그대로 따뜻했던 분으로 새벽에 식재료를 사와 스태프 50명에게 국밥을 만들어 먹여주기도 하셨다"고 고인과의 일화를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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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CP "스태프 50명에게도 국밥 만들어줘"
'방랑식객' 임지호 자연요리연구가가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5세입니다.
임 연구가는 40여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요리를 만들어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담아낸 듯한 그의 요리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MBN '더 먹고 가'나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등 인기 TV프로그램에서 특유의 과묵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났습니다.
'더 먹고 가'에서 고인과 함께 일했던 김시중 MBN 책임프로듀서는 "지병도 없이 원래 건강하셨다. 황망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방송 모습 그대로 따뜻했던 분으로 새벽에 식재료를 사와 스태프 50명에게 국밥을 만들어 먹여주기도 하셨다"고 고인과의 일화를 회상했습니다.
현재 임 연구가의 가족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은 평소처럼 식당일을 보고 산을 다니며 식재료를 구한 뒤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에 든 상태에서 심장마비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들을 초대해 칭찬 밥상을 차려내는 '더 먹고 가'에서 고인은 밥과 사람, 인생을 요리했습니다. 매회 게스트들에게 냉이초밥이나 참외 물김치, 쑥 인절미, 민들레나 땅두릅 등 정감 넘치는 자연식을 맛깔스럽게 차려냈습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너무 슬프고 황망스럽다", "거짓말같다", "프로그램 보면서 마음 따뜻한 위로를 받곤 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등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마치 알고 지내던 어르신이 돌아가신 것처럼 먹먹하고 속상하다"면서 "(고인이)항상 어머님 그리워하셨는데 그곳에선 꼭 사랑하는 부모님과 행복하고 편안하시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고 임지호 연구가의 빈소는 김포 쉴낙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14일입니다.
[ 신동규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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